생수를 얼려마시면 안되는 이유!
시원한 물을 벌컥벌컥 들이켜고 싶을 정도로 더운 요즘! 그런데 생수를 플라스틱 병째로 얼린 뒤 해동해서 마시면 미세 플라스틱이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편리하고 저렴해 우리 생활 곳곳에서 마주칠 수 있는 플라스틱. 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도 썩지 않고 자연에 스며들어 우리의 생태계와 건강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얼마 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도심 속 공기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되었다고 합니다.
미세플라스틱의 흔적은 도처에서 발견됩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생수병이죠. 특히 여름에는 날이 더워 물을 얼렸다가 녹여서 다시 마시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이럴 경우 페트병을 가열했을 때와 비슷한 수치의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페트 병을 사용해서 물을 마실 때보다 더 많은 양의 미세플라스틱을 물과 함께 섭취할 수 있는 거죠!
아직까지 미세플라스틱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이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하버드 의대 출신의 내과 전문의 사우라브 세티 박사는 자신의 틱톡 계정에 왜 자신이 플라스틱 물병을 조심하는지에 대해 밝힌 영상을 업로드 했죠.
영상에서 그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플라스틱 물병에는 나노 플라스틱이 24만 개 들어있으며 이는 사람의 혈류와 주요 기관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또 세티 박사는 이런 미세플라스틱 입자들은 호르몬 교란을 포함한 여러 건강적 이슈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더운 날 야외에서 물을 섭취할 때는 스테인리스 스틸로 된 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동물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도 미세플라스틱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의견에 힘을 실어줍니다. 나노 플라스틱을 함께 섭취한 동물 군에서 장 누수가 증가했으며, 위와 장, 간의 표면을 손상시켰다고 하네요. 또, 이 미세 플라스틱은 뇌까지 이동해 신경독성을 유발한다고 합니다. 편리하지만 동시에 불편한 진실을 너무나 많이 갖고 있는 플라스틱, 나와 지구를 위해서라도 사용 빈도를 점차 줄여 나가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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