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 다이얼 워치의 반전 매력

가녀린 핑크 다이얼의 이면에는 무섭도록 정교하고 세밀한 기능이 자리한다. 사랑스러운 첫인상에 반해 전문 무브먼트로 반전 매력을 선사하는 핑크 다이얼 워치.

CHOPARD 

25mm의 사이즈로 컬렉션 역사상 가장 작은 크기를 자랑하는 ‘해피 스포츠’ 워치는 작은 크기에 뒤지지 않는 화려한 요소가 곳곳에서 두각을 드러낸다. 댄싱 다이아몬드 5개가 착용자의 움직임에 맞춰 춤추는 듯 매끄럽게 이동하고, 다이얼에는 중심에서 시작한 곡선이 회오리처럼 보이게 하는 ‘선버스트’ 마감과 금속을 무광으로 연마하는 ‘새틴’ 마감을 더해 우아하고 고급스럽다. 가격미정. 

TUDOR 

41mm의 큼직한 사이즈, 부드러운 핑크 컬러 다이얼, 그리고 그와 대비되는 블랙 서브 카운터와 베젤이 어우러져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블랙 베이 크로노’ 핑크 워치. 강렬한 첫인상만큼 탑재된 기능도 압도적인데, 스위스의 크로노미터 검증 기관인 ‘COSC’가 규정하는 허용 일 오차 범위를 더욱 단축하는 등 탁월한 성능을 자랑한다. 한정 수량으로 판매해 희소성까지 갖췄다. 7백67만원. 

ZENITH 

‘크로노마스터 스포츠’ 핑크 워치는 탄생 배경부터 알아볼 필요가 있다. 매해 10월 진행하는 ‘유방암 인식 제고의 달’에만 500피스 한정으로 판매하기 때문! 수익금은 유방암 환자를 돕는 ‘수잔 G. 코멘’ 재단에 기부된다. 의식 있는 스토리텔링에 밀리지 않는 스펙도 주목할 만하다. 서브 카운터 세 개로 자세한 시간을 파악할 수 있고, 발광 기능을 더한 인덱스와 핸즈는 최상의 가독성을 자랑한다. 가격미정 

TAG HEUER 

비비드한 핑크 컬러가 시선을 사로잡은 ‘까레라 데이트’ 36mm 워치. 일상생활에서의 빛을 이용해 자동으로 충전되어 발광하는 물질인 ‘슈퍼 루미노바’로 처리한 화이트 컬러 핸즈로, 어두운 곳에서도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편리함까지 갖췄다. 50m 방수 기능을 더한 스틸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이 풍기는 견고한 분위기와 화사한 핑크 컬러 다이얼이 대비되는 듯 언밸런스하게 어우러진다. 4백65만원.


PIAGET

포제션 컬렉션의 회전하는 모티프를 그대로 담은 ‘포제션’ 워치. 부드럽게 돌아가는 베젤에는 18K 화이트 골드에 하프 문 세팅 다이아몬드 1개와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46개를 세팅하고, 핑크 컬러의 마더 오브 펄로 제작한 다이얼에는 다이아몬드 11개로 인덱스를 장식해 화려함의 정수를 보여준다. 이에 스트랩마저 핑크 컬러로 맞췄으니, 보는 순간 경쾌하고 사랑스러운 무드에 매료된다. 가격미정.

BVLGARI

1977년 처음 출시한 모델을 끊임없이 재해석해 현대적으로 선보이는 ‘불가리 불가리’ 워치. 고대 로마의 주화에 새긴 각인에서 영감 받아 베젤에 인그레이빙한 더블 로고 디자인은 고대 로마에 대한 불가리의 정체성을 나타낸다. 여기에 더한 파스텔 컬러 핑크 래커 다이얼이 고전미와 세련미 사이의 균형을 맞춰주는 셈! 크라운에 세팅한 카보숑 컷 핑크 루벨라이트 원석으로 화려함까지 갖췄다. 5백60만원. 

PANERAI

브랜드 최초로 파스텔 컬러를 도입한 ‘루미노르 두에 파스텔로’ 컬렉션. 38mm 케이스 속 라이트 핑크 컬러 다이얼은 아래로 갈수록 어두워지는 그러데이션 효과를 더해 입체적이고 고급스러운 무드를 자아낸다. 또 9시 방향에 스몰 세컨즈를, 3시 방향에는 날짜 창을 더해 정확한 시간과 날짜를 한눈에 파악하는 편리함까지! 연간 한정된 수량만 제작하고 부티크 예약 시스템으로만 만날 수 있으니 사전 예약은 필수. 1천만원대.

BREITLING 

아이코닉한 컬렉션인 ‘내비타이머’가 여성 고객의 손목에 맞춰 32mm로 작게 줄인 직경에 브랜드 최초로 시도한 ‘파우더리 핑크’ 컬러 자개 다이얼을 더해 사랑스러운 분위기로 다시 태어났다. 베젤에는 작은 구슬을 촘촘하게 배치하고 인덱스에는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지속가능성까지 갖춘 섬세함은 물론, ‘COSC’의 인증을 받은 슈퍼쿼츠 무브먼트를 탑재해 고도의 정밀성을 제공한다. 6백28만원. 

OMEGA 

유서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씨마스터 아쿠아 테라’ 워치. 1만5000가우스 이상의 자기장 환경에서도 끄떡없는 항자성을 입증받은 마스터 크로노미터를 탑재한 것에서 오랜 해양 탐험 전통을 기념하는 타임피스임을 느낄 수 있다. 브라스 소재의 다이얼 속 6시 방향의 날짜 창과 핸즈, 인덱스와 로고는 모두 18캐럿 화이트 골드 소재로 제작해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매력을 풍긴다. 9백60만원. 

    포토그래퍼
    현경준
    아트 디자이너
    임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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