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으로 여드름을 치료할 수 있다고?
상식을 파괴하는 틱톡의 스킨케어 팁은 어디까지 발전할까요? 생마늘로 팩을 하고, 여드름을 자외선에 말리면 깨끗한 피부로 거듭날 수 있다는 틱톡커들의 신박한 여드름 치료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틱톡 만병통치약, 마늘
최근 틱톡에서는 마늘이 화제입니다. 생마늘을 씹어 먹거나 여드름 부위에 생마늘을 문지르는 영상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인데요. 심지어 간 마늘에 꿀을 섞어 마늘 팩을 하는 틱톡커까지 등장했다고. 이들은 마늘의 강력한 항염 효과가 여드름 치료에 도움을 준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피부과 전문의는 마늘 스킨케어의 효과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염증성 여드름 피부에 마늘을 직접 문지르면 피부에 자극을 주고 심할 경우 화학적 화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죠. 단, 마늘이 항염과 항산화에 효과적인 것은 사실이라며 마늘을 섭취하는 것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참고로 마늘은 열을 가했을 때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성분의 함량이 높아지니, 생으로 먹기보단 익혀 먹는 것을 추천해요.
자외선으로 여드름 박멸? #선버닝
미국 10대 틱톡커들 사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여드름 치료법이 또 하나 있으니, 바로 ‘선 버닝(SunBurning)’입니다. 틱톡커 헤일리 웬톨드(@livingfor_jesuss)의 영상을 통해 알려진 선 버닝은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맨얼굴을 뜨거운 햇빛 노출하는 아주 간단한 방법인데요. 그녀의 주장에 따르면, 자외선의 살균효과가 여드름을 유발하는 피부 속 박테리아를 없애 깨끗한 피부를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과연 사실일까요?
10대 소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선 버닝 트렌드에 전문가는 우려를 표했습니다. 자외선에 항염 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자외선으로 여드름이 개선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거의 없다는 것. 또한, 전문가는 자외선에 피부가 장시간 노출될 경우 피지선을 자극해 피지 분비가 늘어나고, 피부 속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손상되어 피부 노화를 앞당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