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패션 미리보기 – 예술속으로
새해에 주목해야 할 패션계 이슈들을 모았다. 시장의 흐름을 바꿀 요주의 인물부터 올해의 복고 트렌드, 미술과의 조우, 스마트 워치까지 패셔너블한 한 해를 맞이하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예술과 패션은 원래부터 ‘절친’이었다. 미술은 패션에 고상함을 더하고 끊임없는 영감을 제공하며, 패션은 미술에 상업성과 스타덤을 안겨주었다. 올해도 어김없이 지속될 이 관계의 관전 포인트를 몇 가지 짚어본다.
1 런웨이 위의 갤러리 올해도 디자이너들은 미술 기법을 응용한 다양한 룩을 내놓았다. 추상적이고 모호한 표현이 넘쳐난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좀 더 구상적인 것이 특징이다.
2 ‘미술제’라는 패션 놀이터 아름다운 사람들이 아름다운 옷을 입고 아름다운 곳에서 아름다운 작품을 감상하는 곳이 있다. 전 세계 수많은 미술제 중에서도 마이애미 아트 바젤은 최근 들어 더욱 활발해진 대형 럭셔리 브랜드의 참여와 플로리다의
아름다운 풍광, 참신한 아티스트들의 작품 전시라는 삼박자를 갖추며 패션 피플과 셀럽들의 가장 핫한 놀이터가 되었다. 각종 디너 파티와 자선 행사는 웬만한 영화제 못지않은 A급 게스트 리스트를 자랑하고 포토월과 레드카펫 또한 화려하다. 패션 브랜드들이 미술계와 어떤 관계를 지속하고, 어떤 아티스트를 후원하는지 지켜보다 보면 다가올 트렌드에 대해 예측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패션 캘린더에 빼놓을 수 없는 연례행사로 자리매김할 것 같다.
3 예술 사진가들의 부상 항상 새로운 비주얼을 찾는 패션계의 시선은 현재 정통 사진 예술을 추구하는 작가들에게 꽂혀 있다. 패션 사진의 전형적인 클리셰를 벗어나 색다른 시각으로 스타일을 표현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갤러리에서 패션지로 성공적으로 이동한 라이언 맥긴리와 알렉 소스 이후 새로운 세대의 예술 사진가들이 패션계를 점령하고 있고, 이 트렌드는 당분간 쭉 이어질 전망이다.
- 에디터
- 패션 에디터 / 박정하
- Photography
- InDigital, Gettyimages/Multibits, Courtesy of Apple, Trussardi, Miu Miu, Missoni, Celine, ValentinwoIllustraion | L.F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