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에 매진해온 럭셔리 뷰티 브랜드 시슬리가 한국예술종합학교와 함께 한국 미술의 미래를 이끌 아티스트를 지원한다. 예술의 빛나는 가치를 이어가기 위한 그 첫 행보는?
‘트와 생끄 프리들랑(Trois Cinq Friedland)’은 시슬리의 문화재단이다. 시슬리는 2019년 파리 국립 고등예술원(E′cole des Beaux-Arts de Paris)과 파트너십을 맺고 새로운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아트 어워드인 ‘시슬리 젊은 작가상(Sisley Award for Young Creation)’을 제정했다. 지금까지 다섯 명을 배출한 ‘시슬리 젊은 작가상’이 2024년 11월, 마침내 우리나라에서도 그 행보를 이어간다.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 방식은 그대로다.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와 함께 한예종 졸업생을 대상으로 선발하며, 심사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전문 심사위원단을 구성했다. 심사위원장은 시슬리 글로벌 부회장 크리스틴 도르나노가 맡았으며, 시슬리 코리아 사장 홍병의, 두산 매거진 부회장 박혜원, 한예종 미술원 조형예술과 교수 임민욱, 미술 비평가 및 큐레이터 니콜라 부리오, 리움미술관 전시기획실장 곽준영, 국제갤러리 이사 윤혜정 등 10인이 참여했다. 첫 수상의 영예는 비디오 영상 아티스트 곽소진에게 돌아갔다. 지원금 약 750만원과 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는 특전을 받는다.
‘시슬리 젊은 작가상’ 한국 첫 수상자, 곽소진
곽소진 작가는 1993년생으로 한예종 영상원 영화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 미술원의 인터미디어과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영화와 다큐멘터리 촬영감독으로 작업을 시작한 작가는 2020년부터 구체적 현장 리서치와 수행적 촬영을 기반으로 한 비디오 작업과 오브제를 활용한 퍼포먼스를 오가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과 일본의 작가 및 큐레이터와 ‘마당극 프로젝트’를 결성해 교토시 히가시쿠조 마당에서 마당극이 전유된 방식과 디아스포라 공동체의 역사를 공유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리움미술관 전시기획실장 곽준영은 곽소진 작가의 무궁무진한 잠재력과 유망한 예술적 방향성을 강조하며, 복잡한 주제를 탐구하는 작가의 능력을 선보이는 두드러진 사례로 이 ‘마당극 프로젝트’를 주목했다. 곽소진 작가의 전시는 2025년 상반기 서울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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