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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을 뜨겁게 달굴 패션 브랜드 12 / 4

2025.01.11최정윤

EVERYBODY’S TALKING ABOUT

옷 잘 입는 여성의 선택이 1990년대 미니멀리즘 사조를 잇는 이 브랜드들로 향한다.

1 TOTEME

두 번째 파인 주얼리 컬렉션까지 선보이며 토털 브랜드로서 무섭게 성장한 토템은 2014년 스웨덴 스톡홀름 스튜디오를 기반으로 엘린 클링과 칼 린드만 부부가 공동 창립했다. 이 브랜드의 특징은 인간과 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한 지속가능한 소재를 적극 도입해 자연친화적인 옷을 짓는다는 점. 최근에는 나무 펄프에서 얻은 셀룰로오스 섬유 ‘나이아™(Naia™)’를 처음으로 선보여 눈길을 끈다.


2 PHOEBE PHILO

‘올드 셀린느’를 가슴에 품고 잇는 자, 피비 필로 두번째 컬렉션 ‘B’를 만날 준비가 되었는가. 온라인 독점 판매로 애간장을 태운 밀당의 귀재 피비 필로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국내 매장을 열었다. 과잉 생산을 지양하는 디자이너의 철학에 따라 최소한의 수량만 제작하고 예상보다 더 아찔한 금액대를 자랑하지만 ‘시선 집중’을 원한다면 희소성만큼은 제일인 피비 필로가 정답이다.


3 KHAITE

좀 더 관능적인 결을 곁들이고 싶다면 캘빈 클라인, 도나 카란, 헬무트 랭을 잇는 뉴욕 간판 디자이너 캐서린 홀스타인의 케이트를 살펴보라. 각진 테일러링과 멋들어진 드레이핑으로 가죽과 실크, 새틴을 자유자재로 다룬다. 벌키한 바이커 재킷과 오간자 시스루의 영민한 조합, 새틴 브래지어를 디자인의 한 요소로 승화한 튜브톱 드레스 등 ‘길게 흐르는 머리카락’을 의미하는 브랜드 이름만큼 감미롭다.

    포토그래퍼
    현경준
    아트 디자이너
    오신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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