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얼리 디자이너가 된 모델 안재현

소녀팬들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는 모델 안재현이 주얼리 디자이너로 변신했다. 에이에이지반(AA.Gban)이라는 브랜드를 론칭하며 꽃 모양의 레이어링 가능한 반지 컬렉션을 선보인 것. 모델을 넘어서, 이제 막 주얼리 디자이너로 피어나기 시작한 그를 만났다.

1 주얼리 디자이너로거듭난 모델 안재현2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장식의 실버 소재반지는 48만7천원,에이에이지반(AA.Gban).

1 주얼리 디자이너로
거듭난 모델 안재현
2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
장식의 실버 소재
반지는 48만7천원,
에이에이지반(AA.Gban).

톱 모델의 주얼리 디자인 커리어가 신선하게 와 닿는다.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
주얼리에 담긴 불변의 의미가 좋았다. 세대를 이어서 전해 내려오기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끼리 영원을 약속할 때 주고받는 게 주얼리니까. 거기에 꽃의 아름다움과 설렘, 순수함을 더해 시들지 않는 행복을 그리고 싶었다. 디자인을 마음속에 둔 건 2년 전부터다. 모델 일을 하며 틈틈이 배우고 준비했다.

평소 바쁜 스케줄을 소화할 텐데 브랜드 론칭이 어렵지는 않았나?
이 일을 시작한 이후로 하루에 서너 시간밖에 못 잔 것 같다. 스케치부터 생산, 제품 테스트, 수정, 프레젠테이션, 판매처(현재 에이에이지반은 갤러리아 웨스트 2층 GDS 편집 매장에 입점되어 있다) 미팅까지 내 손이 안 닿은 곳이 없다 보니 모델 일을 제외한 모든 시간을 주얼리에 투자하게 되었다. 하지만 하고 싶었던 일이라 오히려 힘이 난다. 모델 일도 더 즐겁게 할 수 있게 된 것 같고. 에이에이지반과 안재현이 함께 성장하는 기분이랄까.

평소 어디서 영감을 받는가?
자연에서 많은 영감을 받는다. 무엇이든 인위적인 것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아름다운 것 같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군더더기 없는 단순함이 가장 멋지다. 화려하게 포장하는 것보다 본질을 담아내고 드러내는 데 더 관심이 많다.

앞으로 어떻게 브랜드를 전개할 것인가?
시작은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을 장식한 실버 소재 반지지만, 곧 원석과 진주 등 보다 다양한 소재를 사용한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이 주얼리 라인, 기부나 자선 기금을 마련할 수 있는 그린 라인 같은 것도 구상하고 있다.

    에디터
    박정하
    포토그래퍼
    안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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