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타쿤, 타사키를 만나다
패션 디자이너 타쿤이 일본의 진주 브랜드 타사키와 손을 잡았다. <얼루어>가 한국을 찾은 그를 만났다.
ALLURE 타사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된 소감은?
THAKOON 흥분을 감출 수 없다. 디자인을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타사키처럼 유서 깊은 주얼리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될 거라고 상상도 못했다. 최고급의 진주와 원석, 다이아몬드를 원하는 디자인으로 작업할 수 있어 큰 영광이다.
ALLURE 타사키의 어떤 점 때문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자리를 승낙했나?
THAKOON 타사키가 추구하는 철학은 ‘Timeless Beauty’ 말 그대로 시간을 초월한 아름다움이다. 나의 디자인 철학 역시 마찬가지다. 영원토록 변하지 않는 고유한 아름다움, 타사키와 내가 추구하는 방향이 일맥상통했기에 별 고민 없이 디렉터 자리를 맡게 됐다.
ALLURE 당신의 디자인이 타사키에 어떻게 반영됐나?
THAKOON 클래식하면서도 매 순간 새로움을 느낄 수 있는 타사키를 보여주고 싶었다. 고급스럽고 아름다운 소재에 중점을 두고 여기에 조각적인 요소를 첨가했다. ‘원망’을 테마로 유기적인 덩굴이나 가시의 형태를 반영해 완벽하면서도 동시에 불완전한, 섬세하면서도 거친 느낌의 컬렉션을 완성했다. 용암 속의 진주를 잘라낸 듯한 단면을 보여주는 반지나, 가시 덩굴이 진주를 둘러싸고 있는 ‘스네이킹 바인(Snaking Vine)’ 라인 등이 그것이다.
ALLURE 디자인을 할 때, 기존의 타사키와 차별화를 위해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있나?
THAKOON 물론 있다. 기존의 고객보다 더 젊은 20~30대의 여성들이 착용해도 나이 들어 보이지 않기를 원했고, 이를 염두에 두고 디자인했다.
ALLURE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THAKOON 지금 타사키가 보유한 고객층의 폭을 넓히는 것이다. 모든 연령대의 여성이 24시간, 일주일 동안 매일 착용할 수 있는 ‘Timeless’ 주얼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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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김주현
- 포토그래퍼
- 정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