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제대로 쉬고 있나요?
무심코 숨 쉬는 습관이 암을 유발한다.
호흡이 중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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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루 2만 번 이상 호흡하지만, 대부분 무의식적으로 얕게 숨을 쉽니다. 하지만 깊고 규칙적인 호흡이 신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큽니다. 깊고 올바른 호흡은 혈액 속 산소 농도를 높여 세포 기능을 최적화하며, 체내 독소 배출을 돕는데요.
2019년 프론티어스 인 생리학(Frontiers in Physiology)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복식호흡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균형을 맞춰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낮추고 면역력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만성 스트레스가 암세포 증식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호흡법은 건강 유지에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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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 부족이 암을 키운다?
깊은 호흡이 중요한 이유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얕은 호흡을 반복해 체내 산소 공급이 부족하면 암세포가 성장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될 수 있어요. 2020년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심호흡이 세포 내 산소 공급을 증가시키고,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며, 항암 면역세포인 NK(자연살해세포)를 촉진시킨다고 하는데요. 암 예방뿐 아니라 치료에도 호흡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알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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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제대로 ‘잘’ 쉬는 법
면역력을 높이는 대표적인 호흡법으로는 ‘복식호흡’과 ‘박스호흡’이 있습니다. 복식호흡은 숨을 들이마실 때 배를 부풀리고, 내쉴 때 배를 수축하는 방식으로, 폐활량을 증가시키고 심신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박스호흡은 4초 동안 숨을 들이마시고, 4초간 멈춘 뒤, 4초 동안 내쉬는 방법으로 스트레스 완화와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하루 5~10분씩만 꾸준히 실천해도 몸의 변화를 느낄 수 있으니, 지금부터라도 깊고 규칙적인 호흡을 통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관리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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