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

BETTER TOGETHER / 레오제이, 큐영, 지오, 이준이 함께하는 ‘아리가또 보이즈’

이들에게 여행은 친구, 일기, 게임, 물과 같다. 여행으로 더 단단해진 ‘아리가또 보이즈’와 다녀온 짧은 여행.

이준이 입은 톱과 팬츠 아우터는 모두 발렌시아가(Balenciaga). 슈즈는 라프 시몬스(Raf Simons). 지오가 입은 셔츠는 칼하트(Carhartt). 팬츠는 에곤랩(Egonlab). 점퍼는 미우미우(Miu Miu). 슈즈는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 큐영이 입은 톱과 팬츠, 벨트는 모두 더블렛(Doublet). 언더웨어는 프레잉(Praying). 슈즈는 컨버스(Converse). 레오가 입은 톱과 팬츠 스카프는 모두 베리(Barrie). 슈즈는 조던 루카(Jordan luca).

레오가 입은 비대칭 재킷은 산쿠안즈 (Sankuanz).

지오가 입은 셔츠는 칼하트. 팬츠는 에곤랩. 점퍼는 미우미우. 이준이 입은 톱과 팬츠 아우터는 모두 발렌시아가.

큐영이 입은 이너 톱은 겐조(Kenzo). 셔츠는 찰스 제프리 러버보이 (Charles Jeffrey Loverboy). 레오가 입은 셔츠는 설밤(Sulvam).

레오가 입은 셔츠는 설밤. 팬츠는 어니스트 더블유 베이커(Ernest W. Baker). 지오가 입은 셔츠는 칼하트. 팬츠는 에곤랩. 재킷은 미우미우. 이준이 입은 톱과 점퍼는 발렌시아가. 큐영이 입은 민소매 톱은 겐조. 셔프는 찰스 제프리 러버보이. 팬츠는 보스(Boss).

‘아리가또 보이즈’라는 이름이 무척 독특하다. 자기소개로 시작해볼까?
레오 뷰티 채널에서 일상이나 여행 콘텐츠까지 열심히 담아내는 레오제이다. 
지오 상규(레오제이 본명)와 여행 다니는 거 찍다가 소소하게 브이로그를 찍고 있다. 페인트 회사 다니다 지금은 다른 거 공부하기 위해 잠시 쉬는 중이다.
큐영 패션, 뷰티, 브이로그 같은 다양한 콘텐츠를 만드는 크리에이터 큐영이다. 하고 싶은 거 다 하는 성격이라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걸 좋아한다.
이준 스포츠웨어 디자이너이자, 회사원이다. 

인연의 시작을 얘기해준다면?
레오 지오를 제일 먼저 알았다. 군대 가기 전에. 친구 소개로 알게 되어 같이 맛있는 거 먹으러 다녔는데, 지금까지 함께다. 여행도 같이 가고. 큐영 형은 제대 후에 만났는데, 내가 군대에 있을 때 큐영 형이 페이스북에서 진짜 유명했고 그때 팬이었다. 그러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패션위크 백스테이지에서 일하면서 처음 만났다. 형은 인플루언서로 초대를 받아서 왔고. 팬과 스타의 만남이랄까? 그때 연락처 주고받고, 같이 동묘로 쇼핑 다니면서 더 친해졌다. 준이 형은 큐영 형의 친구라 자연스럽게 함께하게 됐다. 

친구라고 모두 함께 여행할 수 있는 건 아닌데, 이 4명은 어떤 점이 잘 맞나?
레오 서로 빈 곳을 잘 채워주는 멤버인 것 같다. 나는 ESTJ, 지오는 INFP, 큐영은 ENTP, 이준은 INTJ다. 각자 담당이 있다. 큐영 형은 분위기 메이커고, 지오는 예스맨이라 항상 의견을 지지해준다. 
이준 레오가 야무진 큰아들 느낌. 계획도 잘 짜고.
레오 근데 그 계획을 준이 형이 실현될 수 있게 옆에서 챙겨준다.

그래도 서로 부딪치는 부분이 있을 텐데?
레오 딱히 없다. 아! 큐영 형이 한식을 너무 좋아한다.(웃음)
큐영 너도 좋아하잖아~.

큐영에 대한 얘기 중에는 피자도 김치랑 먹는다는 말도 있더라.
큐영 맞다. 피자에 김치를 말아서 먹는다. 

이제 가족 같은 느낌도 들 것 같은데, 여행의 첫 시작이 도쿄였나?   
이준 맞다. 그리고 이렇게 넷이 모이면 여행을 가니까 오늘도 떠나야 할 것 같다.
레오 그게 아리가또 보이즈 여행 영상 1화였는데, 인생 여행 베스트 3에 꼽는다. 마음이 너무 편했다. 원래 그런 거 안 하는데, 여행 후 단톡방에 ‘함께해서 너무 좋았고, 어쩌고’ 하는 장문의 편지도 남겼다. 
지오 진짜 상규(레오)가 그렇게 보낸 거 처음이다. 
레오 첫 여행이 너무 좋으니까 이 멤버랑 쭉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것 같다.

아리가또 보이즈가 지금까지 여행한 곳이 도쿄, 삿포로, 상해, 베트남 사파다. 각자 베스트 여행지를 꼽아본다면?
레오 첫 번째 도쿄! 
지오 저는 사파. 편하고 행복했다. 
큐영 상해. 
이준 의외로 삿포로가 기억에 남는다. 처음인 도쿄도 좋았지만, 삿포로에서 이렇게 계속 여행할 수 있겠다고 느꼈다.
큐영 찐득한 느낌?
이준 맞아. 딱 그런 거. 

마음에 가장 큰 울림을 준 순간, 혹은 장소는?
지오 대단한 건 아닌데, 도쿄 메이드 카페 갔을 때 기대가 없었는데, 너무 재밌었고, 살짝 경이로움 같은 것도 느꼈다. 프로페셔널해서 멋져 보였다. 이질감 생길 줄 알았는데, 오히려 보는 내내 즐거웠다. 
큐영 상해 디즈니랜드. 그 공간 자체가 어린이를 위한 곳인데, 친구들이랑 그곳에 가니까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았다. 정말 아이의 순수한 마음으로 노는 기분이 들었다. 
이준 사파에서 탄 기차가 정말 좋았다. 슬리핑 기차였는데, 기숙사 룸메가 된 것 같았다. 서로 이야기도 진짜 많이 나눴고. 무서운 이야기부터 이런저런 이야기까지.  

여행 가면 술도 많이 마시는데, 특이한 주사가 있는 멤버가 있다면 공개해달라.
지오 말해도 되나? 큐영이 취하면 운다. 슬퍼서가 아니라 그냥 눈물이 나는데, 자기도 왜 우는지 모르더라.
레오 다음 날 ‘나 왜 울었지?’ 그러고. 
지오 레오는 막 해피해진다. 헤벌쭉거리다 뛰어다니고. 
레오 빨리 연애하라면서 사랑 전도사가 된다.(웃음)
지오 준이 형은 그냥 자는 편이고.
이준 지오는 그냥 끊임없이 마시는 것 같은데. 리밋이 없어. 

‘여행은 OOO이다’에서 각자 빈칸을 채워볼까?
큐영 여행은 나에게 물이다! 목마를 때 갈증을 해소해주는.
지오 게임. 평소 하지 않던 행동도 하고, 상황이 달라지니까. 아바타가 되어서 즐기는 것 같다. 
레오 여행은 친구다. 서울에서는 내가 혼자 일에 매몰되어 있는 편이어서 여행을 통해 친구들과 소통하게 되는 것 같아서다. 
이준 제게 여행은 일기? 여행을 가면서도 그렇고, 여행지에서도 에피소드가 생기고, 여행 후 사진이나 영상도 남으니까. 그런 걸 보면 또 여행을 갔다 온 것 같기도 하다.

만약 아리가또 보이즈 여행 크루를 확장하기 위해 공개 모집을 한다고 가정해보자. 어떤 조건을 충족해야 멤버가 될 수 있나?
레오 예민하지 않을 것. 서로 “너 하고 싶은 거 해” 그러는 성격인데, 저희 멤버가 되려면 그래야 할 것 같다. 
이준 생각보다 체력이 중요하다. 엄청 돌아다닌다. 늦잠 자면 안 되고.
지오 술도 마실 줄 알아야 한다. 

오늘 화보 촬영 소감도 들어볼까?
레오 오랜만에 새로웠다. 친구들과 촬영한 적도 없고, 상상만 했던 거고. 뭐랄까, 여행을 가야만 추억이 생겼는데, 연장선으로 다른 추억이 만들어졌다. 
이준 회사원이니까 이런 촬영 자체가 신기한 경험이다. 회사에 말했더니 성공하면 회사 버리면 안 된다고 하시더라.(웃음) 레오 덕분이다. 
큐영 <얼루어>랑 촬영해서 의미 있었고, 크리에이터라서 촬영 경험은 많지만, 친구들과 같이하니까 배 이상으로 즐거웠다.
지오 걱정 엄청 많이 했다. 어색할까 봐. 그런데 정말 여행하는 느낌으로 해서 재밌고, 행복했다.

영상에 달린 댓글 챙겨보나? 어떤 댓글에 기분이 좋아지는지?
레오 아무래도 직접 편집하니까 잘 만들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퀄리티가 좋다고 말해줄 때 좋다. 그 영상 덕에 이렇게 화보 촬영도 하고 기분이 진짜 좋다. 
지오 “이 조합이 제일 좋아.” 이런 유의 댓글. 다른 멤버 영상이 많은데도 말이다. 
이준 근데 이렇게 넷이서 여행에 대해 이야기해본 적이 없는데, 이런 자리가 처음이니까 기분이 좀 이상하다.
레오 다들 간지러워하고 있다. 

그런 게 인터뷰의 매력 아닐까?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 아리가또 보이즈를 보고 크루들과의 여행을 계획하는 독자를 위해 팁을 준다면?
지오 그냥 친구를 따라가 보는 것? 큐영은 길을 가다 뭐가 보이면 다 들어간다. 완전 즉흥으로. 계획된 일정이 있는데 자꾸 지체되니까 처음엔 힘들었는데, 그냥 따라가 봤더니 나름 재미있더라. 
레오 자신의 고집을 좀 버리는 거. 지오처럼 ‘예스맨’이 되면 좋을 것 같다. 고집을 부리는 거는 다른 사람한테 뭔가 바라는 게 있다는 건데 여행할 때는 그런 게 없어야 한다.
큐영 큰 목표 없이 여행이라는 그 자체, 사소한 거 하나하나에 행복을 느끼면 되지 않을까?
레오 아! 하나 생각났다. 어떤 장소가 조금 마음에 안 들어도 그걸 자꾸 입 밖으로 내면 전체가 다 안 좋아지는 것 같더라. “뭐 볼 게 없네” 하는 이야기만 하면 계속 그런 것 같고 축 처지는데, 그 와중에 긍정적인 말을 하면 그냥 다 좋아지는 것 같다. 친구들의 사기를 떨어뜨릴 수 있는 말을 아낄 것. 

여행 꿀팁이 아니라 결혼 생활이나 인생 꿀팁으로 들린다. <얼루어> 독자에게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나?
큐영 <얼루어> 독자분들 인생 재밌게 사세요~!

다음 여행 계획은?
레오 지금 이야기 중인 곳이 이집트나 두바이고, 큐영이 인도 가자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포토그래퍼
    차대한
    스타일리스트
    이동광
    헤어
    임안나
    메이크업
    유혜수
    어시스턴트
    이유경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