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꼭 알아야해! 이달의 패션 브랜드 뉴스

지난 4월의 어느 저녁, 바람 좋은 한강변 보드워크에 사람들이 하나둘 모였다. 에르메스 맨즈 유니버스 아티스틱 디렉터 베로니크 니샤니앙의 2025 여름 남성복 컬렉션을 감상하기 위해서였다. 무대 위엔 바다의 움직임을 담은 영상이 펼쳐졌고, 보드워크 위로 햇살이 부서지듯 쏟아졌다. 터쿼이즈 블루와 말차, 리치, 오션 같은 이름만으로도 청량한 색이 가벼운 소재와 만나 유려하고 자유로운 실루엣을 완성했다. 특별히 이날은 서울 컬렉션을 위한 익스클루시브 룩도 소개해 기대를 모았다. 펜싱 선수 오상욱부터 배우 위하준 등 각계각층의 익숙한 얼굴이 모델과 함께 대거 런웨이에 올라 생생한 분위기를 극대화하기도. 에르메스는 가장 우아한 방법으로 여름의 시작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