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앨범 <2>

10년이 지난 후에도 선명한 <얼루어>가 사랑하는 얼굴과 이름들. 지난 10년 동안 <얼루어>와 함께해준 셀러브리티 중 우리가 가장 사랑한 장면들을 모았다. 그리고 그 속에 숨겨진 사진가와 배우들의 기억을 나눴다.

1 2009.8 김아중김아중은 직접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컷을 골랐다.“바이올렛’이 주제였어요. 참 어려운 색채인데 스태프여러분이 절 정말 아름답게 만들어주었어요. 즐겁고유쾌했던 촬영장이 아직도 생각납니다! 블링블링한의 10주년 진심으로 축하해요!” - 김아중2 2010.10 유지태“유지태와는 함께 사진 어시스턴트를 했던 추억이있는 오랜 친구다. 그래서 배우와 사진가로 만나는매 순간이, 내게는 아직도 신기하고 설렌다.”- 최용빈(사진가) 3 2010.9 김민희“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사진이다. 와 처음 작업한 사진이고, 모든사진가가 촬영하고 싶어 하는 김민희와의 첫 작업이기도 하다. 많은 컷을찍지는 않았지만, 파인더 안으로 보는 김민희의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던 게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 김영준(사진가) 1 2010.5 신하균“와의 촬영은 편안합니다. 그래서인지사진도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창간10주년 축하합니다.” - 신하균2 2009.12 이병헌“이 작업을 할 때에는 이병헌의따뜻하고 인간적인 느낌을 담고싶었다. 그래서 침대에 눕기도하고, 신발도 벗어가며 찍었다.장난기 많은 그와의 촬영은 항상즐겁고, 호흡이 잘 맞는다.”- 조선희(사진가)3 2010.11 박재범“복서 촬영할 때 그는 정말복서처럼 보였다. 체육관이건물 4층에 있었는데,여자는 무거운 짐을 들면안 된다면서 직접 의상을들고 올라갔다. 처음 본스태프들도 제이팍에게반할 수밖에.” - 황의숙(전  에디터) 1 2010.11 이민정“이민정은 당찬 대학교 4학년생 같았다. 연기가 너무좋다고, 진지하게 고민하기도 했다. 이 사진을 찍을 때이민정은 그렇게 말했었다. “메이크업 화보보다 헤어화보 같아요.” - 안소영(전  에디터)2 2011.9 인순이“청담동의 한 녹음실을 빌려서촬영했다. 인순이는 계속 노래를부르고 춤을 추었다. 그녀의사진이 늘 살아 있는 이유다.”- 조선희(사진가)3 2011.4 이효리“‘그린 특집호’를 위한 화보로 이효리가 순심이와 함께촬영장에 왔다. 순심이와 촬영한 첫 화보. 반려견과 동물보호라는 취지에 공감해서 즐겁게 촬영했다.” - 김태은(사진가) 1 2011.11 최은희“모든 나이대의아름다움을 선보인다는‘에이지 이슈’에 그녀가꼭 나와주었으면했다. 그래서 우린 세번 찾아갔다. 그녀의집이 기억난다.단정하고 문화적취향이 분명했던, 집거실에 앉아 오랜만에외출하는 그녀를기다렸다.”- 허윤선(피처 디렉터)2 2010.8 공효진“이때만 해도 뷰티 촬영을 어색해했던 그녀. 잘 나올 수있을까? 걱정했지만 이 컷을 찍으면서 희열을 느꼈던 것 같다.그리고 ‘공효진은 정말 예쁘구나’라고 생각했다.”- 최용빈(사진가)3 2011.11 문희“조용한 삶을 선택한 문희가 기적처럼 촬영장에 있었다.딸과 손녀도 함께였다. 문희의 화보 촬영이 끝난 후, 사진가조세현은 가족 사진을 찍어주었다.” - 허윤선(피처 디렉터)4 2010.8 김남길“도저히 촬영할 시간이 없는 그를찍기 위해 이틀 동안 촬영장에 갔다. 지금도 기억에 남는건, 내일 모레 입대하는 남자가 지극히평온하고 여유로웠다는 것이다.”- 손익청(사진가) 1 2011.11 주원“주원은 조미료가필요하지 않은, 재료가좋은 배우다. 그의자연스러운 매력이앵글에서 더 잘 보였다.”- 안형준(사진가)2 2011.11 이나영“ 100호를 맞아 ‘100년의아름다움’이라는 주제로 1910년대부터2000년대까지의 ‘미’를 담아본 뷰티화보. 이틀에 걸쳐 진행된 이 촬영으로이나영이라는 배우를 다시 바라보게되었다. ‘찍어준다’ 혹은 ‘찍어야 해서’가아닌 ‘함께 작품을 만들자’는 의식을 가진여배우와의 작업은 가슴 뭉클한 무엇을남겼다. 촬영이 끝난 후 직접 조촐한파티를 마련한 이나영. 그때의 뒤풀이가그립다.” - 강미선(뷰티 디렉터)3 2011.9 박정현“박정현은 체구가 작았지만, 작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천진난만함과 연륜이 동시에 느껴져서 아주 묘했다. 그녀가평소에 잘 하지 않았던 화보 콘셉트인데도, 이해가 빠르고바로 몰입했던 기억이 난다.” - 박지혁(사진가) 1 2010.12 송중기 “이 화보를 촬영하면서 동영상을 함께 촬영했는데, 지금까지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으로 남아 있다. 그리고 내게 지금도 배경음악을 알려달라는 메일이 세계 각국에서 쏟아진다. 알아내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여전히 배경음악은 비밀로 남아 있다.” - 허윤선(피처 디렉터) 2 2010.12 조여정 “늘 해보고 싶던 금발을 시도해볼 수 있어서 신났다. 비주얼 작업 중 정말 마음에 들고, 기억에 남는 작업이다. 그날 이후 ‘와의 화보라면 언제든지!’가 되었다.” - 조여정 3 2012.7 김강우 “여러 가지 소품과 함께여서 현장에서도 정말 재밌었어요! 특히 조금은 장난기 어리고 귀여운 콘셉트라 팬들이 많이 좋아해줬죠!” - 김강우 1 2012.3 김유정“스튜디오 문을 열고 들어오는 그녀가 너무 예뻐서소리를 지를 뻔했다. 고양이와 알 수 없는 대화를나눌 때, “저 요즘 사춘기인 것 같아요”라고 말할 때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빛나던 열네 살의 김유정을어찌 잊을 수 있을까.” - 조소영(피처 에디터)2 2012.3 여진구“촬영장에서 여진구를 봤을 때 마냥 소년인 줄알았다. 촬영이 시작되자 그 소년은 한 명의배우였고 남자였다.” - 유영규(사진가)3 2012.5 김희선“김희선은 예뻤다. 원래 예쁘고, 너무 예쁘다. 그 생각밖에안 났다.” - 김영준(사진가) 1 2012.10 류승룡“촬영을 위해 오랜만에 찾았던소극장. 예전 생각에 조금은들뜨기도, 그래서 더 솔직했던….인터뷰 내내 유쾌했던 에디터와디테일이 훌륭했던 스태프들덕분에 즐겁고 편안했다.” - 류승룡2 2012.8 백윤식“맘에 드는 사진이라서 사진을요청해서 가지고 있다.” - 백윤식3 2012.6 이준기“는 저에게 정말 소중한 인연이죠. 지치고 공허함만 남아 있을 때쯤, 세상의 주목을 받는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인간 이준기의 모습을 함께 만들어나갑니다. 멋진 작품 잘 끝내고 우리다시 뭉치길 바라요. 사랑하는 와 앞으로도 오래오래 함께하길.” - 이준기4 2012.8 신세경신세경은 자신의 사진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쑥스러워하며 전했다. “제가 가장 사랑하는 사진중 하나예요. 조선희 실장님께서 좋은 표정을포착해주셔서 이전에 본 적 없는 느낌이 탄생한것 같아요. 저는 물론이고 소속사 식구와 팬들도좋아해줘서 더욱 기억에 남습니다.” - 신세경 1 2012.10 이요원“이요원의 감정선은 깊었다. 사진가가원하는 것보다 훨씬 드라마틱한 연기를해주었다.” - 김영준(사진가)2 2012.12 지성“호텔에서 잠복근무 중인 형사라는 콘셉트와 상황별 스토리덕분에, 촬영을 진행하면서도 덩달아 신나서 촬영했던 기억이 난다.이전과 다른 새로운 작업이었다. 멋있는 나보다, 신선하고 새로운나를 발견해주는 라면, 언제든지 촬영 OK!” - 지성3 2012.8 배두나“내게 피렌체는 음식, 공기, 풍경, 햇살, 와인, 그리고 배두나로기억된다. 어릴 적부터 두나를 많이 촬영했는데, 그래서 늘조심스럽기도 하다. 내가 두나와 촬영한 것 중 가장 마음에드는 화보다.” - 최용빈(사진가) 1 2013.2 한혜진이 화보는 결혼 전 한혜진의 마지막 화보가 되었다. “사진을 받자마자 SNS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할 만큼 마음에 쏙 들었다. 배우에게 화보작업은 단순히사진 찍기가 아니라 새로운 도전이라 생각한다. 와 함께한 화보를통해 나도 나의 새로운 면을 발견한 것처럼.” - 한혜진2 2013.3 박봄“아이 메이크업을 걷어내고 카메라 앞에 서는 게 처음이어서팬들의 반응이 걱정됐다. 다행히 여성스럽고 우아해 보인다는반응이 많아 아주 만족스러웠던 촬영!” - 박봄(2NE1)3 2013.7 한지민“스위스에서 와인을 함께 마시며 우리끼리 즐거웠던 때가 가장기억에 남아요.” - 한지민
    에디터
    피처 에디터 / 허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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