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여자, 그리고 장기하

두 여자가 장기하에게 안겼고, 장기하는 자연스럽게 그녀들의 몸을 휘감았다. 뜨거웠던 촬영이 끝나고 의자에 앉은 그는 음악과 춤, 낮술과 연애에 대해 천천히 노래하듯,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셔츠와 재킷, 코트, 팬츠는 모두 오디너리 피플 (Ordinary People), 슈즈는 푸시버튼(Push Button).

셔츠와 재킷, 코트, 팬츠는 모두 오디너리 피플 (Ordinary People), 슈즈는 푸시버튼(Push Button).

여자 모델과 함께한 촬영은 물론 즐거웠겠죠?
아유 좋았죠, 뭐. 새로운 거 해보는 걸 좋아해서 재미있게 촬영했어요.

부쩍 스타일이 좋아졌어요. 최근에는 패션쇼장에도 자주 얼굴을 보이고요. 
패션에 관심이 있지만, 보다시피 평소엔 편하게 입어요. 무대에서 공연하고 몸을 움직이는 사람에게 옷은 특히 중요해요. 스타일리스트의 도움을 전적으로 받지만 좋다, 싫다는 분명하게 말해요.

누가 뭐래도 2014년의 가사는 ‘집에 가자’였다고 생각해요. 그 짧은 글에 희로애락이 모두 담겨 있잖아요. 여러 지점에서 1, 2집과는 다른 3집이었어요. 
일단 이번 음반은 사운드에 공을 많이 들였어요. 편곡은 최대한 간결하게 하고, 반복도 많고, 연주도 많이 줄였어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멤버들도, 음악을 듣는 분들도 만족해했어요.

지난 3개월 동안의 전국 투어는 그 결과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어요. 
맞아요. 올 한 해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기도 하죠. 처음으로 단독 콘서트로 5개 도시를 돌았어요. 나름대로는 로큰롤의 기초에 충실한 앨범을 만들고자 했고, 그런 음반을 가지고 투어를 하니까 우리가 원하던 모습의 로큰롤 밴드가 된 것 같았죠. 그래서 정말 신나게 공연했어요.

TV 무대와 비교할 수 없는 에너지를 느꼈어요. 그걸 ‘콘서트형 뮤지션의 아우라’라 해야 할까요?
몇 년 동안 공연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몸에 익은 것들이 다양한 ‘퍼포먼스’로 나오는 거죠. 특히 이번 전국 투어는 이제까지 음반을 내고 공연하며 쌓은 모든 것들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어요. 밴드 공연은 아무리 짧아도 30분은 해야 기승전결이 만들어져요. 그래야 관객도 몰입할 수 있고요. 때문에 많아야 서너 곡을 부르는 TV 무대는 준비를 많이 해도 아쉬운 부분이 있어요.

장기하가 입은 블루종 재킷과 셔츠, 팬츠는 모두 레이(Leigh), 슈즈는 율리에(Yuulyie). 이영진이 입은 드레스와 전화 부스 패턴 트렌치 코트는 아르케(Arche), 스트랩 슈즈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장기하가 입은 블루종 재킷과 셔츠, 팬츠는 모두 레이(Leigh), 슈즈는 율리에(Yuulyie). 이영진이 입은 드레스와 전화 부스 패턴 트렌치 코트는 아르케(Arche), 스트랩 슈즈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이번 앨범을 이야기하는 데 있어서 ‘내 사람’의 안무를 빠뜨릴 수 없죠. 특히 처음부터 끝까지 당신이 등장하는 뮤직 비디오를 보는 데 혼이 쏙 빠졌어요. 그렇게 자신을 놓아버리고 춤을 출 수 있는 에너지는 어디에서 오나요? 
제 딴에는 멋있게 춘 거예요. 하하. 뮤직 비디오를 찍고 멤버들에게 보여주니 다들 아무 말이 없더라고요. 나중에 살짝 부끄러웠다고 말했고요. ‘달이 차오른다, 가자’에서 팔을 휘적휘적하던 것도 그렇고 ‘그렇고 그런 사이’에서 손만 움직인 것도 그렇고 처음엔 도대체 왜 하는 건가 싶지만  반응이 나쁘지 않으니 이제 그냥 그러려니 하는 것 같아요.

예전부터 조금씩 보여지던 동작이 한번에 터진 느낌이랄까요?
음악이든, 뮤직 비디오든, 뭘 만들든 간에 그 시기의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술을 먹으면 그렇게까지 미친 듯이 추지는 않지만 막춤 추면서 노는 걸 좋아해요. ‘내 사람’의 춤은 좀 더 진화된 버전이라 할 수 있죠. 예전에는 공연하면서 악기를 연주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노래만 하니까 무대에서 엄청 뛰어다녀요. 로큰롤은 태생적으로 춤을 기반으로 하는 거니까 더 열심히 춤을 추기 시작한 것도 있죠.

개인적으로 산울림의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거야’가 1980년를 대표하는 섹시한 노래였다면, ‘내 사람’은 2010년대를 대표하는 버전이라 생각해요.

그렇게 생각한다면 정말 감사하죠. ‘내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한참 동안을 찾아 다녔네’라는 가사와 멜로디가 같이 떠올랐어요. 그 다음 벌판, 동산, 이런 단어들이 떠올랐어요. 확실한 건 대부분의 저희 노래가 그렇듯이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된 건 아니라는 거예요. 그래도 그런 생각은 했어요. 내 사람이 없던 때였는데, 내 사람을 찾는다는 게 참 어렵다고 생각했죠. 한 문장이 나오고 나서는 자연스럽게 곡이 만들어졌어요.

‘드넓은 벌판을 지나’, ‘봉긋한 동산을 지나’ 등의 가사를 두고 야하다고 말들이 많아요. 
저는 ‘관능’이라는 말을 좋아해요. 특히 ‘우아한 관능’이요. 야하다고 해서 다 똑같은 게 아니에요. 거기에는 여러 가지 결이 있는데 사람들은 야하냐, 그렇지 않느냐에만 관심을 갖는 것 같아요. 동요에도 나올 법한 단어들을 가지고 야한 것을 표현할 수 있다면 그게 우아한 관능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섹시한 포즈나 표정을 하지 않아도 그냥 섹시한 사람이 있잖아요. 저는 노골적인 단어에는 전혀 섹시함을 못 느껴요.   

장기하가 입은 슈트와 셔츠는 앤디앤뎁(Andy&Debb), 타이는 콜록(Kolok), 레이스업 슈즈는 산슈앤코(SanShoe&Co). 강소영이 입은 니트 톱과 풀 스커트, 슈즈는 모두 푸시버튼, 주얼 장식 귀고리는 피버리쉬(Feverish).

장기하가 입은 슈트와 셔츠는 앤디앤뎁(Andy&Debb), 타이는 콜록(Kolok), 레이스업 슈즈는 산슈앤코(SanShoe&Co). 강소영이 입은 니트 톱과 풀 스커트, 슈즈는 모두 푸시버튼, 주얼 장식 귀고리는 피버리쉬(Feverish).

‘섹시’라는 단어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침대에서 어떨지 궁금한 남자’의 아이콘이 되었어요. 많은 여자의 암묵적 동의가 있었기 때문에 더 화제가 되었다고 생각해요.  

사실 저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이에요. 골 때리는 애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섹시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완전 모범생일 것 같다고 하는 사람도 있어요. 어쨌든 섹시하다는 말은 제게 굉장한 칭찬이에요. 특히 무대에 서는 사람에게는 좀 과장해서 말하자면, 그게 전부라고도 할 수 있죠.

음악을 전혀 모르는 여자도 장기하의 연인이 될 수 있을까요?
음 … 될 수 있죠. 그런데 가능성이 높지 않아요. 음악을 알고 모르고는 상관없는데 자신이 모르는 부분에 대한 선입견은 없어야 해요. ‘음악을 하는 사람은 이럴 것이다’ 등의 선입견을 가지고 있으면 연인으로서의 저를 배려할 수 없으니까요. 연인은 무엇보다 서로의 입장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게 기본이라 생각해요.

연인으로서의 장기하는 어떤 사람인가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해요. 단언컨대 제가 30대여서 좋은 건 20대인 남자는 알지 못하는 것을 깨달았다는 거예요. 20대 때는 여자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가 없어요. 저도 20대 때 그랬고 그래서 고민도, 갈등도  많았어요. 이 사람이 내 여자라고 확신한다면 나와 다를 수 있다는 걸 인정하고, 이런 상황에서 어떤 기분일까에 대해 생각하고 대화할 수 있어야해요. 하지만 결국 전 여자가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고민하게 될 거예요. 너무 배려해서 상대방이 부담스러워한다면 그 또한 배려에 실패하는 거예요. 배려는 정말 어려워요. 기술을 배우는 게 아니라 마음을 쌓는 일이니까요.

 

이렇게 마주 앉아서 이야기할 때와 토크하는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모습은 좀 다르게 느껴져요.
말이 느린 편이에요. 노래 부르고 춤출 때는 티가 안 나는데, 예능에서는 제가 봐도 좀 소극적으로 보이더라고요. 무심코 내뱉은 말이 누군가에게 실례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해서 생각을 많이 하고 말하는 편이에요. 그러다 보니 저 사람 말수가 적은가 보다, 하고 생각하더라고요. 방송은 오해가 생길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장기하가 입은 셔츠와 가죽 소재 톱, 팬츠는 모두 써리얼 벗 나이스(Surreal But Nice), 슈즈는 산슈앤코. 이영진이 입은 홀터넥 드레스는 미스지컬렉션(Miss Gee Collection), 크리스털 장식 펌프스는 크리스찬 루부땅 바이 신세계 슈컬렉션(Christian Louboutin by Shinsegae Shoe Collection).

장기하가 입은 셔츠와 가죽 소재 톱, 팬츠는 모두 써리얼 벗 나이스(Surreal But Nice), 슈즈는 산슈앤코. 이영진이 입은 홀터넥 드레스는 미스지컬렉션(Miss Gee Collection), 크리스털 장식 펌프스는 크리스찬 루부땅 바이 신세계 슈컬렉션(Christian Louboutin by Shinsegae Shoe Collection).

최근 출연한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를 통해 ‘헛똑똑이’라는 새로운 이미지를 얻게 된 소감은요?

실제로 제가 좀 그래요. 초등학생 때 엄마가 저를 데리러 학교에 오면 제가 막 신나서 뛰어갔는데 책가방을 안 가지고 간 게 여러 번이에요.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 방송을 하면서도 가방을 안 챙기고 나왔어요. 뭔가 잘 까먹고 준비물도 참 못 챙겼는데 지금까지도 그래요. 생활하는 데 있어 좀 불편하긴 하지만 원래 제 모습이 공개된 거니 괜찮아요.

  

지난해 당신은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어요. 앨범도 나왔고, DJ도 하고, 예능도 하고, 연기에도 도전했어요. 

1집을 낼 무렵에는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뭔가 다른 일을 하는 건 좀 아닌 것 같아서 음악만 했어요. 이제는 우리가 음악 하는 사람이라는 정도는 알렸으니 새로운 뭔가를 해봐도 좋겠다 싶었죠. 덕분에 정말 여러 가지 일에 도전한 것 같아요. 

경험을 하고 나니 좀 더 분명해진 것도 있고, 반대로 그렇지 않은 것도 있겠죠? 
확실히 예능보다 연기가 좋아요. 예능은 정말 어려워요. 현실도 아니고 연기도 아닌 중간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멍석을 깔면 어색해지는 스타일이라 제 성격과도 좀 안 맞고요. 그래도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는 고등학생 친구들과 어울리면 되는 거라 재미있게 촬영했어요.

좋아하는 낮술은 여전히 즐기고 있나요?
최근에는 바빠서 잘 못했지만 하게 되면 적이 형, 길이 형, 재형이 형이랑 자주 만나요. 이런저런 이야기와 음악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왔다 갔다 하면서 나눌 수 있으니 역시 형들이 편해요.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맛집도 많이 알거든요. 서로 좋아하는 식당에 데려가는 식이죠. 


주당 성시경 씨와 대적한 적은 없나요?
제가 술을 잘 마신다는 소문이 너무 과장되었어요. 시경이 형도 그렇고 서로 과장된 이야기만 들으니까 만나기를 무서워해요. 한번은 시경이 형이  ‘꼭 한번 마셔야 하는데 선뜻 부르기 어렵다’라고 하더라고요. 서로 ‘데미지’가 크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요. 하하. 만나지 않은 채로 상상만 하니까 더 부풀려지는 것 같아요. 

강소영이 입은 드레스는 제이쿠(J Koo), 주얼 장식 팔찌는 피버리쉬, 펌프스는 알도(Aldo). 장기하가 입은 화이트 셔츠는 아르케, 재킷과 팬츠는 제이쿠.

강소영이 입은 드레스는 제이쿠(J Koo), 주얼 장식 팔찌는 피버리쉬, 펌프스는 알도(Aldo). 장기하가 입은 화이트 셔츠는 아르케, 재킷과 팬츠는 제이쿠.

낮술 외에 꽂혀 있는 건 뭔가요? 

가만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상태요! 제 인생에서 가장 바쁜 두 해를 보냈어요. 이렇게 바쁘게는 못 살겠다고 생각했죠. 저는 게을러야 부지런해지는 사람이에요. 여유가 있어야 아이디어도 나오고, 여가 생활도 하는데 맨날 노래를 들려주고 부르니까 집에 있을 때 음악을 잘 안 듣게 되요. 음악을 찾아 듣고 싶은 여유를 갖는 게 올해의 목표예요. 

  

장기하의 가사에는 책 위에 올려도 좋을 법한 문장이 많아요. 여유가 생긴다면 책을 낼 계획도 있나요? 

짧은 원고청탁도 거의 거절해요. 뭐 하나 쓰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거든요. 사실 제가 책을 진짜 안 읽어요. 저는 항상 입시 교육의 폐해라 이야기하는데, 외우기 위해 책을 읽다 보니 그냥 책을 읽는 게 좀 어색해요. 제 노래의 가사들은 ‘글’이라기보다는 ‘말’에 가깝기 때문에 평소에 사람들과 나누는 대화, 눈에 보이는 사물에서 비롯된 게 많아요. 글 쓰는 건 노래 가사까지가 딱 좋은 것 같아요. 

  

독립한 지 이제 1년이 지났어요. 가장 좋은 건 뭔가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한 독립이에요. 뭔가 어른다운 어른이 된 것 같아요. 내가 번 돈으로 집세도 내고 서울 바닥에 나 하나만을 위한 공간이 있다는 게 가장 좋아요. 

언젠가 인터뷰에서 ‘음악을 시작할 때 음악으로 먹고살 수 있을 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았다’라고 한 것이 생각나네요.  
제가 누리는 그 무엇도 목표하거나 예상한 게 아니기 때문에 더욱더 감사해요.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가지고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 생각해요. 그런데 사람 마음이 간사한 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만과 괴로움은 생기더라고요.

장기하가 입은 도트 패턴 재킷과 팬츠, 셔츠, 슈즈는 모두 김서룡 옴므(Kimseoryong Homme). 이영진이 입은 슬리브리스 니트 톱과 시스루 팬츠, 슬리퍼는 모두 로우 클래식(Low Classic), 귀고리는 피버리쉬.

장기하가 입은 도트 패턴 재킷과 팬츠, 셔츠, 슈즈는 모두 김서룡 옴므(Kimseoryong Homme). 이영진이 입은 슬리브리스 니트 톱과 시스루 팬츠, 슬리퍼는 모두 로우 클래식(Low Classic), 귀고리는 피버리쉬.

장기하와 얼굴들의 음악에는 두 가지가 있어요. 새로움, 그리고 진정성. 매번 둘을 함께 가지고 가는 일이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에요. 그럴수록 부담을 가지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부담감으로 만든 음악은 티가 나고 듣기에도 부담스러우니까요. 군 복무하면서 ‘싸구려 커피’를 만들었어요. 그때는 제게 기대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으니 노래 만드는 자체가 힐링이었어요. 그때처럼 될 수는 없겠지만 앞으로도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삶에서 묻어나오는 자연스러운 음악을 하고 싶어요. 

  

최근에 운 적이 있나요?

부산에서 전국 투어 마지막 공연을 했는데 팬들이 처음으로 이벤트를 준비했어요. 앙코르 전 엔딩곡으로 ‘사람의 마음’을 부르는데 일제히 ‘고마워, 사랑해’라 쓰인 종이를 들더라고요. 목이 메여서 두 소절 정도는 못 불렀어요. 끝나고 나니 ‘너무 참았나, 더 울었어야 했나’ 하는 생각이 좀 들긴 했어요. 팬들이 보도록 정말 고마웠다고, 앞으로도 자주 하라고 좀 써주세요. 하하. 

  

2015년, 장기하가 가장 기대하고 있는 일은 뭔가요?  

동료, 후배 밴드들의 공연도 자주 보러 가고 그들과 함께 공연도 하고 싶어요. 지금 밴드 시장이 많이 죽었어요. 밴드 음악 하는 사람은 여전한데, 밴드 음악을 좋아하는 팬들이 줄었어요. TV에서 흔히 나오는 음악에 익숙해지다 보니 밴드 음악을 낯설게 느끼는 거죠. 대형 록 페스티벌뿐 아니라 기발한 기획 공연을 만들어서 10대, 20대의 어린 친구들에게 밴드 음악이 재미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아직 구체적이지 않지만 신나는 일을 벌여볼 생각이에요.

    에디터
    피처 에디터 / 조소영
    포토그래퍼
    조선희
    모델
    이영진, 강소영
    스타일리스트
    채한석
    헤어
    박선호
    메이크업
    오미영
    어시스턴트
    김혜인, 진성훈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