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션에서의 하룻밤
펜션에서 연인과의 하룻밤을 계획하고 있다면 아래의 펜션 예약을 서두를 것.
모켄리조트
빛과 시각에 따라 완전히 달라 보이는 외관을 가진 펜션이 얼마나 될까? 충남 태안면의 한적한 시골마을에 거대한 회색 콘크리트로 웅장하게 빚어놓은 이 리조트는 펜션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신비로운 섬이다. 그 흔한 바다나 경치 좋은 산도 없고, 해질녘 석양과 깊은 밤에 볼 수 있는 별자리만이 유일한 즐길거리다. 프랑스 디자이너 피에르 스테판 뒤마가 디자인한 투명 버블텐트를 내년 1월부터 만날 수 있다고 하니 기대해도 좋겠다.
주소 충남 태안군 남면 신은리 652-280 문의 019-296-0938
수화림
수화림을 설계한 디지오즈는 ‘수화림’으로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한 젊은 건축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충남 서산에 위치한 이곳은 철근 콘크리트로 만들어졌지만 2층에는 다양한 방식으로 목재를 사용해 세련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주변에는 저수지와 오솔길 그리고 한두 채의 민가 정도만 있어 고즈넉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사면이 산으로 둘러싸인 루프 가든에서 와인을 마시며 노천탕을 즐겨도 좋고, 지붕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날씨를 온몸으로 느껴도 좋겠다.
주소 충남 서산시 해미면 황락리 13-50 문의 041-688-5549
사천애
바닷가와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데다 모든 객실이 바다 전망이어서 겨울 바다를 원없이 보고 즐길 수 있다. 잠시 숨을 돌리라는 의미를 지닌 ‘콤마’, 만화를 콘셉트로 꾸민 ‘마나’ 등 다양한 콘셉트의 객실이 마련되어 있어 있으니 취향에 따라 고르면 된다. 꽃을 뿌린 월풀에서 잊지 못할 성탄절을 보내고 싶다면 예약은 필수다.
주소 강릉시 사천면 사천진리 264-4 문의 070-8260-0348
까사델피노
스페인어로 ‘소나무의 집’을 뜻하는 까사델피노는 100년도 넘은 해송 네 그루를 보존하기 위해 네 채의 건물을 테라스 형태로 지은 친환경 펜션이다. 하얀색 건물과 회색 징크지붕은 지중해의 건축물을 보고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들게한다. 펜션 가까이에 펼쳐진 몽돌해수욕장과 바람의 언덕도 데이트 코스로 빠뜨려서는 안 된다. 펜션에서 빌려주는 자전거를 타고 해안도로를 달리다 보면 여기가 천국이구나 싶을 거다.
주소 경상남도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리 767번지 문의 010-6423-6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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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조소영
- 기타
- Photography | Courtesy of W Seoul, The Westin Chosun Hotel Se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