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인 가격의 호텔 10
연인과 함께라면 어디에 묵더라도 낭만 가득하겠지만 달콤한 무드를 한층 고조시킬 호텔을 골랐다. 서울부터 아시아, 유럽,
미국까지 최근 2년 이내에 문을 연 호텔을 가격대별로 정리했다. 당신의 선택은?
가격은 6월 둘째 주,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co.kr) 더블 스탠더드 룸 최저가 기준(세금 및 봉사료 제외).
Budget Hotel
하룻밤 15만원 이하의 합리적인 가격의 호텔.
제주 서귀포시에 생긴 아늑한 호텔. 객실은 스탠더드부터 스위트, 풀빌라까지 다양한데, 등급에 상관없이 모든 객실에 욕조가 비치되어 있을 정도로 공간이 넉넉하다. 5월 31일까지 더블 스탠더드 룸에 조식, 스파 사용권이 포함된 패키지를 32만원(주중 가격)에 누릴 수 있다. 조식 뷔페는 주말에만 제공된다. 12만원대. www.toscanahotel-jeju.com
2013년 9월, 홍콩의 중심부인 완차이에 등장한 호텔.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의 객실은 총 251개로 벽에는 마천루가 가득한 홍콩의 풍경을 그래픽 작업한 이미지가 프린트되어 있어 여행 기분이 한껏 든다. 홍콩의 유명 딤섬 체인인 잔(Zann)이 호텔 내에 입점해 있는데 투숙객은 40% 할인받을 수 있으니 잊지 말고 들를 것. 10만원대. www.ozohotels.com
타이베이의 명동이라 불리는 시먼딩의 인기 호텔, 암바 호텔이 올 초 증산에 2호점을 냈다. 아기자기한 카페와 가게, 타이베이 현대미술관 등 볼거리가 많은 증산에 자리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진짜 매력은 객실에 있다. 90개의 객실은 조금씩 다르게 디자인되었는데, 일회용 슬리퍼 대신 제공되는 커플 플립플랍과 양치컵 등이 커플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10만원대. www.amba-hotels.com
베트남 나뜨랑에 근사한 리조트가 하나 더 생겼다. 바로 2014년 문을 연 인터컨티넨탈 나뜨랑의 등장. 이국적인 객실은 물론, 프런트 데스크와 연결되는 풀 바, 넓은 화장실, 해산물 뷔페, 친절한 직원 등 모든 것을 갖춘 5성급 호텔이지만 가격은 놀랍도록 저렴하다. 문 연 지 1년 만에 여행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의 나뜨랑 호텔 평가 순위 2위에 등극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 11만원대. www.intercontinental.com/nhatrang
지난 4월, 코사무이에 쉐라톤 리조트가 등장을 알렸다. 아름다운 차웽 노이 해변에 자리 잡은 곳으로 쉐라톤 특유의 단정함이 느껴진다. 객실은 현대적인 분위기로, 총 141개 객실에 풀장 두 곳, 바, 라운지, 레스토랑을 고르게 갖췄다. 특히 해변을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레스토랑 롱 탈레이(Long Talay)를 떠나기는 힘들 거다. 활동적인 커플이라면 스노클링에도
도전해보자. 모든 객실에서 바다와 아름다운 정원이 보인다. 13만원대. www.sheratonsamui.com
빈티지 소품과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로마에서 인기를 끈 레트로메가 지난해 바르셀로나에 상륙했다.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활기찬 거리인 그라치아 거리와 걸어서 600m 거리에 위치한 호텔로, 아늑한 객실에 와이파이, 차, 커피 메이커, TV 등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가우디의 건축물과도 멀지 않으니 바르셀로나의 도심을 탐방하고 싶은 커플 여행자에게 최고의 선택이다. 이왕이면 발코니가 있는 객실을 예약할 것. 13만원대. www.retrome.net/barcelona
도시에서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고 싶은 커플에게 적합하다. 에어컨 ’빵빵한’ 여의도 IFC 몰에서 쇼핑을 하고, 진주집에서 콩국수를 호로록 들이켠 뒤 여의도 공원을 산책할 것. 바 ‘Mark T’에서 연인과 칵테일 한잔을 곁들이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물론 최고급 침구 덕분에 안락하기 그지없는 침대에서 나오기란 쉽지 않겠지만. 11만원대. www.glad-hotels.com
마닐라 중심가인 마카티에 새로 등장한 호텔. 마닐라 유일의 파식 강이 호텔 바로 앞을 흐르고, 대형 쇼핑몰인 파워플랜트 몰과도 가깝다. 록웰 그룹에서 지은 호텔로 외관은 단조롭지만 객실의 인테리어는 훌륭한 편. 야외 수영장이 있고, 호텔 내 레스토랑에서는 간단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호텔 짐에는 개인 트레이너가 상주하니 운동 마니아 커플이라면 잊지 말고 매일 짐으로 향하길. 13만원대. www.arugabyrockwell.com
그동안 소피텔 소 방콕이 방콕에서 가장 합리적인 부티크 호텔이라고 생각했다면 그 생각을 바꿀 때가 왔다. 소피텔 소 방콕 근처에 올 1월 192개 객실로 문을 연 호텔 인디고는 인터컨티넨탈 그룹의 브랜드 중 하나. 25층의 바, 루프탑에 설치된 인피니트 풀 등 방콕의 괜찮은 부티크 호텔의 노하우를 그대로 받아들였다. 다른 점이 있다면 모든 게 새것이라는 것! 골드 컬러를 적절히 배치한 인테리어도 고급스럽다. 방콕의 지하철인 가장 가까운 BTS 역까지는 도보로 500m 정도다. 10만원대. www.ihg.com/hotelindigo
객실 좁고 비싸기로 악명 높은 파리에 축복 같은 호스텔이 등장했다. 호스텔이라는 말에 움찔하지 말 것. 커플을 위한 더블룸도 마련돼 있으니까. 베를린, 런던, 베니스 등 유럽의 주요 관광지구에 자리한 체인 중에서도 규모가 가장 큰 지점으로, 호스텔답게 다른 여행자들과 수다를 떨 수 있는 공간이 곳곳에 마련돼 있으니 사교적인 성격의 커플이라면 외국인 친구들과 어울려보길. 완벽한 방음 덕에 밤에는 둘만의 시간에 집중할 수 있다. 샹젤리제와 루브르 박물관도 가깝다. 13만원대. www.generatorhostel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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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처 에디터 / 이마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