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서 하와이언처럼 보낸 날들

만약 하와이에서 태어났다면, 어떤 삶을 살게 되었을까? 햇살이 바삭하게 부서지는 하와이에서 하와이언처럼 보낸 날들. 그리고 놀랍도록 활기찼던 원더러스트 페스티벌의 기록.

1 하얏트 리젠시 와이키키에서 내려다본 와이키키 해변. 2 서핑이 없는 하와이는 상상할 수 없다. 하와이 곳곳에서 서핑보드를 볼 수 있다. 3 하와이산 파파야. 4 서퍼들은 해가 질 무렵의 서핑을 좋아한다. 5 에롤과의 서핑 수업. 초보자들도 반나절이면 서핑을 배울 수 있다.

어느 날, 하와이에서 보낸 초대장이 도착했다. “요가, 서프, 음악이 함께하는 원더러스트 오아후(Wanderlust O’ahu) 페스티벌에 함께해주세요.” 원더러스트 페스티벌은 생소했지만, 하와이 그리고 ‘요가, 서프, 음악’이 있는 곳이라면 분명 멋질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트렁크에 운동복과 수영복, 운동화를 가득 채워 하와이로 향했다. 오아후의 중심인 와이키키. 그곳에 자리한 하얏트 리젠시 와이키키 리조트의 베란다에서는 에메랄드빛 투명한 바다와 그 유명한 와이키키 해변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거리를 오가는 트롤리의 경쾌한 벨소리, 해변에서 선탠하는 사람들과 바다에서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 알려진 것처럼 하와이는 세계적인 서핑의 명소다. 서핑과 서핑보드가 없는 하와이를 상상할 수 있을까? 하지만 내게 서핑은 그저 ‘바라보는 것’에 불과했다. 힐튼 하와이언 빌리지에서 서프 코치인 에롤을 만날 때까지도 나는 그냥 모래밭에서 시늉이나 할 생각이었다. 물에 들어가는 건 꿈도 꾸지 않았다. 그러나 해변에서 서핑의 기본 자세를 몇 번 연습한 후, 그는 나를 바로 와이키키의 바닷물로 밀어 넣었다. 어느새 내 발목에는 초보자용 롱보드가 줄로 연결되어 있었다. “혹시 우리가 알아야 할 건강상의 문제가 있어요?” 실은 지난주 A형 독감에 걸려서 지독하게 앓았고, 회복하는 중이라고 답했다. “그래요? 더 잘됐네요. 바다에 들어가면 다 나을걸요!” 반쯤 비명을 지르며 서핑보드를 잡고, 정신없이 패들링을 하며 앞으로 나아갔다. 머리와 등 위로 쏟아지는 햇볕 때문인지 바닷물이 따뜻하게 느껴졌다. 패들링으로 서핑 포인트에 도착한 나를 에롤이 파도 위로 밀었다. 파도도 내 등을 밀어댔다. “지금 일어서요!” 그 순간, 나는 정말 가르쳐준 자세로 섰다! 엉덩이를 쭉 빼고 엉거주춤하게 선 자세는 누가 봐도 어설펐겠지만 일어서는 데 처음 성공한 것이다. 파도는 나를 둥실 떠올려서 10m 앞쯤으로 데려다놨다. 두 번째로 파도를 탔을 때에는 옆에서 다른 파도가 밀려오는 바람에 보드가 뒤집혔는데, 해변이 까마득하게 보일 정도로 멀리 떨어진 이 서핑 포인트의 깊이는 겨우 내 키 높이 정도. 그제야 이곳이 왜 서핑의 천국인지 알게 되었다. 햇볕, 바람, 파도는 어디에나 있었고 바다는 얕았다. 특히 와이키키 지역은 파도가 적당하고 해변이 넓어 서핑을 즐기기에 좋은데, 더 스릴을 원하는 서퍼들은 더 높고 거친 파도가 있는 노스 쇼어로 향한다. 하지만 나 같은 초보가 서핑을 배우기 위해서는 와이키키만큼 환상적인 바다는 없었다. 나중에는 지쳐서 더 이상 패들링을 못한 채 나가떨어졌고, 에롤은 발가락으로 내 서핑보드를 견인해야만 했지만, 이날 나는 서퍼로 거듭났다.

하와이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
소설가 서진은 하와이에서 두 달을 보낸 에세이를 담은 <파라다이스의 가격>에서 “하와이에서 가장 좋은 것들은 모두 공짜다”라는 한 미국 블로거의 말을 인용한다. 그 말은 하와이의 모든 것을 설명한다. 하와이는 값비싼 여행지 중 하나이지만, 이곳의 햇살, 바람, 바다만큼은 모두 공짜다. 섬이지만 습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햇살은 바삭거리고, 바람은 시원하다. 이 날씨는 하와이를 천국으로 만드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 덕분에 하와이는 미국의 홈리스들이 살고 싶은 도시 1위에 등극했다. 서핑은 그 하와이의 공짜 선물을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또 다른 것으로는 골프와 등산이 있다. PGA와 LPGA 경기가 열리는 훌륭한 골프 코스가 있고, 유명한 등산 코스도 많다. 위풍당당한 다이아몬드 헤드를 넘는 코스는 한 번쯤 도전해볼 만하지만, 가볍게 즐기고 싶다면 마노아 폭포 트레일(Manoa Fall Trail)이 좋다. 우림을 이루는 이곳은 산속에 들어서는 순간, 미세한 미스트를 뿌리는 것처럼 신선하고 촉촉한 공기와피톤치드의 강력한 존재감이 온몸을 감싸 안는다. 등산화 없이 운동화만으로도 충분히 오를 수 있는 하와이언들의 ‘동네 뒷산’이다. 산에서 내려온 후에 다시 달려가는 곳은 바다. 하와이의 바다는 서핑뿐만 아니라 패들보드, 카야킹, 스노클링을 즐기기에 좋다. 하나우마 베이는 오아후에서 유일하게 입장료를 받는 해변으로 매주 화요일은 쉰다. 하와이에서도 아름다운 해변으로 유명한 이곳은 한때 사람들이 몰려들어 오염되고 훼손되었다. 아름다운 해변이 망가지는 걸 막기 위해 입장료를 받기 시작했고, 하루 동안 방문하는 인원을 제한하며 매주 화요일은 쉰다. 일주일마다 하루씩 쉬는 해변이라니. 하지만 그 덕분에 이곳은 맑은 물을 되찾을 수 있었다. 배를 타고 조금 먼 바다에 나가면 이곳을 지나는 고래도 볼 수 있다.

하와이의 로컬 푸드
“하와이 사람들은 로컬 푸드에 아주 관심이 많죠. 하와이 파인 다이닝에서는 재료의 80% 정도를 지역에서 난 식재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열리는 하와이 푸드&와인 페스티벌의 디렉터이자 푸드 칼럼니스트인 션 모리스의 설명이다. ‘노부(Nobu)’, ‘모리모토(Morimoto)’, ‘자펭고(Japengo)’ 등 하와이의 이름난 파인 다이닝은 하와이에서 자란 식재료에 아시안 터치를 더한 ‘퓨전 음식’을 선보이며 유명해졌다. 테이블에는 포크와 나이프, 젓가락이 함께 놓이고, 간장과 참기름 등이 샐러드 드레싱으로 사용된다. 미소소스를 바른 대구 요리와 한국의 돌솥비빔밥에서 영감을 받은 방어비빔밥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하와이 음식에는 원주민, 미국, 일본, 중국, 한국 등 다양한 문화가 혼재되어 있다. 생참치를 해초와 양파, 파, 하와이산 소금, 간장으로 살짝 버무려 먹는 참치 포키는 그 대표적인 예다. 여기에 밥을 곁들인 ‘아히 볼(Ahi Bowl)’도 있다. 하와이에는 다양한 로컬 푸드 마켓이 열리고 있는데, 그중 매일 토요일에 열리는 카카코 파머스 마켓(Kaka‘ako Farmers Market)은 가장 인기 있는 로컬 푸드 마켓이다. 직접 재배한 채소부터 각종 양념을 더한 소금, 로컬 재료로 만든 음식 등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시식이 가능한 곳이 많아, 다양한 음식을 조금씩 경험해볼 수도 있다. 코나 커피를 선보이는 가게 옆에는 하와이의 명물인 마늘소스 새우와 전복을 굽는 냄새가 옷자락을 잡는다. 할머니표 홈메이드 레모네이드와 아저씨의 홈메이드 진저에일이 경쟁을 한다. 부스를 돌아다니며 야금야금 사 먹다 보면 금세 10달러짜리 지폐가 몇 장 사라져 있다. 아침 8시부터 열리므로 토요일 아침 식사를 이곳에서 해결해도 좋겠다.

1, 2, 6 터틀 베이 리조트를 점령한 원더러스트 페스티벌. 어디에서나 요가 수업이 열린다. 햇살과 바람을 느끼면서 요가를 할 수 있다. 3 보드에 선 채로 패들을 저어 즐기는 수상 스포츠 스탠드업 패들. 패들보드 요가는 바로 이 보드를 이용한다. 4, 5  매주 토요일 아침마다 열리는 카카코 파머스 마켓. 다양한 로컬 식재료와 음식을 만날 수 있다. 7 하와이 전통 음식을 담은 훌라 그릴의 런치 플레이트. 8 노스 쇼어의 푸드 트럭. 하와이에는 푸드 트럭이 흔하다.

원더러스트,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축제
번잡한 와이키키를 벗어나 북쪽으로 달리면 하와이의 북쪽 끝에 위치한 노스 쇼어에 닿는다. 이곳 터틀 베이 리조트에서는 원더러스트 페스티벌이 한창이었다. 리조트에 내리자마자 신기한 광경이 눈에 들어왔다. 평상복, 그러니까 평범한 옷을 입은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다. 와이키키를 가득 채웠던 알로하 셔츠나 서머 드레스는 사라졌다. 이곳의 드레스 코드는 ‘요가’였다. 요가 레깅스에 톱, 요가매트를 둘둘 말아 옆구리에 끼고 있거나 등에 멘 사람들이 이 커다란 리조트를 점령하고 있었다.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해 시작된 ‘원더러스트 페스티벌’은 세상에서 가장 큰 요가 겸 뮤직 페스티벌로 캘리포니아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원더러스트’의 이름을 건 크고 작은 페스티벌 중에서도 가장 크고 활기찬 페스티벌로, 올해 3회째를 맞았다. 특히 요가계의 슈퍼스타를 만나고, 그들에게 요가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기회라 인기가 높다. 힐링에 집착하는 건 우리나라만의 이야기는 아니어서, 서양인들에게도 요가를 테마로 한 휴가가 일종의 로망이 되고 있다. 몰디브 등의 럭셔리 리조트에서 일주일부터 길게는 한 달까지 요가와 스파에 집중하는 패키지를 내놓는 것도 그런 이유다. 매일 바다와 자연을 벗 삼으며 하루의 가장 중요한 스케쥴이 요가인 삶이라니. 원더러스트 페스티벌에서는 바로 그런 삶을 경험해볼 수 있다. 요가 외에도 공연, 명상, 서핑, 패들보딩, 등산, 캬야킹, 승마, 달리기등을 할 수 있다. 사람들은 시간표를 보고 자신이 원하는 수업을 신청하고, 남은 시간 동안에는 휴식을 취하거나 해변에서 놀거나, 아무것도 안 하기에 도전한다. 아침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때로는 밤 10시까지 온갖 종류의 요가로 빼곡히 채워져 있는 수업 중 내가 듣고 싶은 것을 선택하는 게 원더러스트에서 해야 할 첫 번째 미션이 되었다. 플라잉 요가, 패들보드 요가, 아쿠아 요가, 리듬 요가, 인 요가, 빈야사 요가, 쿤달리니 요가…. 도대체 밥 말리 요가는 또 무엇일까? 결국 내 능력은 접어두고 욕심껏 신청하고 말았다.

꼼짝도 하기 싫은 사람을 위한 요가 수업
제프 다이어의 에세이 <꼼짝도 하기 싫은 사람을 위한 요가>는 요가에 관한 책은 아니지만, 이 제목만큼은 내 상황과 딱 맞아떨어지고 있었다.요가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빈야사 요가와 쿤달리니 요가는 역시 가장 많은 사람이 신청하는 인기 수업임이 밝혀졌다. 강의실마다 수백 명의 사람이 요가매트를 들고 모였다. 미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빈야사 요가는 초보자부터 상급자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요가다. 유산소 운동 효과가 있고 허리 통증이 있는 사람에게도 권한다. 가장 오래된 요가인 쿤달리니 요가는 명상과 호흡, 스트레칭이 혼재되어 있다. 특히 스스로의 에너지를 깨닫고, 영적 에너지를 활성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요가 마스터가 계속 차크라를 통해 우주의 흐름을 느껴보라거나, 자신 안의 문을 열어보라거나, 성적 에너지를 발산하라고 말하는 건 바로 그런 이유에서다. 동작을 하나하나 따라 하는 동안 조금씩 긴장된 몸이 풀리기 시작했다. 나를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한 요가 수업. 타인의 시선을 의식할
필요가 없다는 자유로움이 좋았다. 게다가 요가 수업은 느리게 진행되었다. 동작에 집중하는 서울에서의 요가가 내 몸과의 전투였다면, 이곳의 요가는 휴식 같았다. 나 혼자 이 동작을 못할까 봐 걱정하고, 마치 실패한 것처럼 느껴지는 감정이 요가의 순수한 즐거움을 얼마나 방해해왔는지 비로소 깨달았다. 사람들은 할 수 있는 만큼만 했다. 어떤 사람들은 아주 뛰어났지만, 반면 어떤 사람들은 아주 엉성했다. 하지만 모두 진지했고 집중하고 있었다. 동작과 동작 사이 이따금씩 반복되는 노래를 불렀다. 호흡도 가다듬으면서, 무엇보다 내 안의 소리를 느낄 수 있었다. 가장 감동스러웠던 순간은 수많은 사람이 머리를 맞대고 둥근 원을 만든 때다. 바로 우주의 중심인 ‘만트라’를 느끼는 순간이었다.

패들보드 요가에 도전하다
가장 기대되는 수업인 패들보드 요가를 위해 수영복으로 갈아입었다. 이미 해변에는 스무 개의 패들보드가 둥둥 떠 있었다. 보드 위에 서서 패들을 젓는 ‘스탠드 업 패들(Stand Up Paddle)’ 스포츠에 쓰이는 패들보드는 가볍고 물에 잘 뜨는데, 바로 그 위에서 하는 요가다. 패들보드는 바로 이곳 하와이에서 시작되었지만 섬과 해변이 있는 지역에서 인기가 높다. 물속에서 동작을 하는 아쿠아 요가와 달리, 패들보드 위에서 균형을 잡으면서 하기 때문에 꽤 난이도가 높지만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사람들은 열광했다. 할리우드 셀러브리티와 이효리, 야노시호 역시 패들보드 요가를 즐기는 모습이 SNS와 방송에 노출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뭍’이 아닌 ‘물’에서 하기 때문에 어디서나 할 수 있는 요가는 아니지만, 요가를 정적이고 답답하다고 여기는 사람에게는 이것만큼 재미있는 요가는 없다. 패들보드 위에서 중심을 잡으려고 노력하는 동안 자연히 배와 허리에 힘이 들어간다. 동작을 따라 하는 동안 여기서 첨벙! 저기서 첨벙! 소리와 함께 물보라가 일었다. 다들 균형을 잃고 물에 빠지지만, 그 경험도 매우 유쾌하다. 동작과 호흡을 정리하며 패들보드에 가만히 몸을 의지하고 있으면 살랑거리는 물결에 위로를 받는 것 같다. 하와이에 산다면 이걸 매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젖은 수영복 차림으로 돌아오니, 해변 앞에서는 플라잉 요가가 한창이었고 무대 앞 야외 광장에서는 디제잉과 함께 요가가 펼쳐지고 있었다. 잔디밭에 깔아둔 수많은 요가매트와 사람들의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는데, 요가로 시작해 마지막에는 밥 말리 플레이 리스트에 맞춰 모두가 춤을 추었다. 바로 이것이 밥 말리 요가였던 것! ‘음악, 서핑, 요가’라는 원더러스트 3요소는 이렇듯 곳곳에서 눈부신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었다.

하와이의 선물

하와이에 도착한 지 닷새가 지나도록 나는 그 유명한 알라모아나 쇼핑센터나 와이켈레 아울렛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 대신 하와이언처럼 느긋해졌고, 아침저녁으로 몸을 움직였다. 서핑, 요가, 등산, 승마, 수영과 스노클링 그리고 훌라 댄스 레슨까지. 도시에서 태어나 운동과 담 쌓고 지낸내게는 어느 것 하나도 쉽게 느껴지지 않던 일들이다. 내 몸은 삐걱거렸고, 마음은 따로 놀았다. 하지만 점점 익숙해지고 편안해졌다. 이렇듯 하와이에서는 모든 게 쉽고 자연스럽다. 점점 몸에 생기가 돌았다. 내게 서핑을 가르쳐준 서핑 스승의 말처럼, 하와이언 원주민들은 자신들이 바다에서 왔다고 믿었고, 그러므로 바다가 자신을 치유해줄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컨디션이 안 좋거나, 마음이 울적하거나, 감기에 걸렸을 때도 어김없이 바다로 향한다. 이런 하와이식 민간 처방이 효과가 있
는지, 어느새 기침이 사라져 있었고, 혼자 파리했던 얼굴도 조금은 그을려 있었다. 하와이는 내게 ‘건강’을 선물했다.

하와이의 호텔들
1 터틀 베이 리조트 Turtle Bay Resort 거북을 닮은 지형 때문에 터틀 베이로 이름 붙은 이곳은 하와이의 북쪽 끝 노스 쇼어에 위치해 있다. 도시보다 시골에서 평화로움을 느끼는 쪽이라면 이곳이 마음에 들 것이다. 지중해풍으로 꾸민 객실도 밝고 아늑하다. 하루 이틀쯤 푹 쉬면서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특히 파도가 높아 서퍼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서핑의 명소다.

문의 www.turtlebayresort.com

2 카할라 리조트 The Kahala Resort 하와이에서 가장 좋은 호텔 중 하나로 손꼽히는 카할라 리조트는 프라이빗 비치를 갖춘 고상하고 섬세한 호텔이다. LPGA투어가 열리는 골프 코스로도 유명하다.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대통령들이 하와이에 오면 머무는 호텔이며 셀러브리티들의 결혼식 장소로도 인기 있다. 와이키키의 번잡스러움에서 벗어난 조용한 안식처다.

문의 www.kahalaresort.com

3 하얏트 리젠시 와이키키 리조트 앤 스파 Hyatt Regency Waikiki Resort& Spa 와이키키 해변 앞을 차지한 위치가 가장 큰 장점이다. 또 하와이의 가장 유명한 쇼핑 거리와도 이어져 와이키키 지역에 머무는 사람들에게 편리하다. 호텔에서 비치 의자와 비치 타월을 무료로 빌려준다. 의자와 타월을 빌려서 하나우마 베이 등으로 드라이브를 떠나도 좋다.

문의 waikiki.hyatt.com

    에디터
    피처 에디터 / 허윤선
    포토그래퍼
    안형준
    취재협조
    하와이관광청(gohawaii.co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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