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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한번 같이 먹어요’라는 말을 꼭 지키고 싶은 사람과 가고 싶은 레스토랑이 있다. 100% 예약제 레스토랑 두 곳
그람모키친 한정식집을 운영하는 어머니를 둔 소년은 재료마다 가진 향을 맡고, 맛을 보는 일이 즐거웠다. 그리고 자라서 요리사가 됐다. 그람모키친 최병구 셰프의 이야기다. 이탈리아 요리를 전공한 16년 차 셰프인 그에게 가장 중요한 건 계절을 거스르지 않고 우리 땅에서 자란 식재료다. 연인이자 디저트 셰프인 강미선과 함께 우리 밀로 빵을 굽고, 손수 잼도 만들며, 술까지 담근다. 매일매일 달라지는 그날의 메뉴는 페이스북 페이지(Grammo-Kitchen)에서 확인할 수 있다. 테이블은 딱 세 개뿐이니, 소중한 하루를 준비하고 싶다면, 망설이지 말고 전화할 것.
가격 점심 2만원대, 스페셜 디너코스 4만원대 영업시간 정오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주소 서울시 마포구 연남동 239-19 문의 010-5146-3030
엄마키친 엄마키친에는 간판이 없다. 그래도 괜찮다. 갓 만든 요리의 냄새, 부엌에서 들리는 소리가 이곳의 정체를 알려주니까. 부부가 운영하는 엄마키친의 요리는 남미부터 프랑스, 스위스까지 다양한 국적을 자랑한다. 어린 시절 이민을 떠나 세계 곳곳을 떠돈 이새봄 셰프의 요리는 자연스럽다. 빵부터 시작해 애피타이저, 샐러드와 식사, 그리고 디저트로 마무리되는 코스요리는 날마다 조금씩 달라지는데, 그럼에도 빠지지 않는 메뉴가 있다. 바로 엄마키친의 최고 인기메뉴인 라끌레뜨다. 온갖 치즈와 야채, 버섯, 쇠고기를 전용 철판에 조금씩 올려 구워 먹는 스위스를 대표하는 음식이다. 참, 엄마키친에는 반려동물을 데려가도 좋다. 엄마는 너그러우니까.
가격 코스요리 5만5천원 영업시간 오후 1시부터 10시까지 주소 서울시 성북구 112-3 문의 010-5569-2127
- 에디터
- 피처 에디터 / 이마루
- 포토그래퍼
- 이훈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