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리단길의 랜드마크

올해 가장 바빴던 경리단길을 지도로 따라가 봤다. 그 길의 랜드마크가 된 장소들을 중심으로 레스토랑, 카페, 그리고 식사 후 들르면 좋을 핫 플레이스까지 찾았다.

1 룸 에이치 맛있는 화덕피자와 빵을 굽기로 소문난 북촌 후스테이블이 경리단길에 새로운 이름으로 가게를 냈다. 여러 가지 맛을 고를 수 있는 하프 사이즈 피자와 파스타, 샐러드가 수준급이다. 

2 더 부스 크래프트 맥주와 피자의 조합, ‘피맥’ 열풍을 일으킨 신호탄과도 같았던 더 부스는 올해도 바빴다. 강남, 삼성, 방배, 그리고 해운대까지 진출했으니!

3 By 92 구씨와 이씨, 부부의 성을 딴 디저트 전문점. 무균실처럼 깨끗한 공간에서 입안에서 녹아내리는 듯한 달콤한 디저트를 맛보길. 타르트, 케이크, 티, 맥주, 와인 모든 것이 다 있다.

1 모멘토스 바르셀로나에서 요리를 공부한 김정민 셰프의 세련된 타파스 바. 셰프가 재해석한 스페인 향토 요리를 맥주, 와인과 함께 즐길 수 있다. 
2 세컨드 그라운드 런던의 피시앤칩스는 다 먹어봤다고 호언장담하는 용이 감독이 친구들과 맘먹고 함께 차린 피시앤칩스 레스토랑. 저녁 시간, 옥상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남산의 야경이 근사하다.

3 레코드 이슈 음향 분야에 오랫동안 몸담았던 대표가 올해 초 연 중고 LP 숍이다. 손님이 많아져 지난 7월, 가게를 확장하고 벽돌도 파란색으로 새로 칠했다. 커피와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4 그랑 블루 경리단길에 ‘장진우 로드’를 건설 중인 사진가 장진우가 오픈한 여섯 번째 가게다. 운이 좋으면 긴 테이블에 앉아 재즈 밴드의 공연도 볼 수 있다. 

5 식스먼스 오픈 여행작가 이동미가 작정하고 차린 칵테일 바. 3층 규모에 테라스까지 있는 널찍한 공간은 독립된 아지트 같다. 공간을 빌려 파티를 열기에도 좋다.

    에디터
    피처 에디터 / 이마루
    포토그래퍼
    정성원, 정민우, 이훈주, 이성훈
    Illustration
    Cho Sung H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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