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스틱 컬러의 카메라
세상의 온갖 색을 담는 게 일인 카메라는, 너무 바빠 정작 자기 옷은 못 챙겨 입는 스타일리스트 같은 존재인지도 모른다.
성능이 뛰어날수록 주로 담담한 검은색을 입는 카메라. 세상의 온갖 색을 담는 게 일인 카메라는, 너무 바빠 정작 자기 옷은 못 챙겨 입는 스타일리스트 같은 존재인지도 모른다. 니콘 카메라의 고성능 미러리스 카메라J2의 변신은 그래서 더 눈에 띈다. 토마토 오렌지색, 푸시아 핑크색, 깊은 와인색 등 붉은 계열만 세 가지 색상이니 이건 립스틱보다 고르기 어렵다. 후지 인스탁스 미니25는 세계 최초로 캐스 키드슨과의 협업을 추진했다. 민트 컬러와 분홍색 컬러의 보디도 귀엽지만, 필름도 곱게 캐스 키드슨의 꽃무늬를 둘렀다. 즉석 카메라 필름이라서 할 수 있는 일이다. 필름 컬러는 민트색, 분홍색, 노란색 세 가지다. 파란 하늘만 담아도 예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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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피처 에디터 / 허윤선
- 포토그래퍼
- 정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