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작과 기념작
마틴 마르지엘라와 산타 마리아 노벨라
마틴 마르지엘라는 처음이고, 산타 마리아 노벨라는 400년만이다. 무슨 이야기인고 하니, 마틴 마르지엘라는 특유의 하얀 칼리코 천에 ‘언타이틀드(Untitled)’라는 이름을 새겨 첫 번째 향수의 출시를 알렸고, 산타 마리아 노벨라는 향수병 정중앙에 ‘1612’라는 숫자를 새겨 브랜드가 400주년이 되었음을 알렸다. 딱 400살 차이 나는 이들 간에는 엄청난 나이 차만 존재하는 게 아니다. 주를 이루는 향 또한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데, 언타이틀드가 세련된 머스크 향이라면, 1612는 향기로운 꽃향이다. 하나가 정신없는 도심 한복판이라면 다른 하나는 여유로운 시골 농장 정도로 보면 되려나!
최신기사
- 에디터
- 윤가진
- 포토그래퍼
- 안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