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뮤직 페스티벌

귓가를 스치는 서늘한 바람과 청명한 하늘, 따스한 햇살 아래에서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다. 이곳이 천국이구나 싶은 뮤직 페스티벌만 골랐다

1 장기하와 얼굴들 2 정엽 3 10cm

1 장기하와 얼굴들 2 정엽 3 10cm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15(GMF)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이한 GMF는 익숙함과 새로움 사이의 확장을 시도한다. 대표적으로 50여 팀의 아티스트 중 30% 이상이 GMF 무대에 처음 선다. GMF의 이미지로 대표되던 단골 아티스트 군단이 바뀐다는 것은 음악 신의 세대가 교체된다는 확실한 관전 포인트. 물론 장기하와 얼굴들, 정엽, 10cm, 장범준, 존박, 옥상달빛, 정준일이라는 흐뭇한 라인업은 확실하다. 스테이지가 4개로 줄어드는 대신 이벤트가 더 풍성해진다. 내 몸을 쪼갤 수 없었던 안타까움이 올해는 좀 덜할 거다. 또 페스티벌 속에서 유례없이 2시간 콘서트가 벌어질 예정이다. 이승환의 ‘진짜 Show’와 데이브레이크의 ‘The Strings’ 무대는 공연의 황제인 만큼 빅재미가 기대된다. 미드나잇 선셋 코너에서는 글렌체크, 솔루션스, 칵스가 연이어 공연하는 ‘Live Icon’과 혁오, 파라솔, 라이프 앤 타임이 오르는 ‘Batt’가 신나게 이어진다. 모두 놓치지 마시라.

일시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 장소 올림픽 공원 티켓 가격 1일권 8만8천원, 2일권 14만원 문의 www.mintpaper.co.kr/festival_gmf

 1 다이나믹 듀오 2 사이먼 도미닉 3 빈지노 

 다이나믹 듀오 2 사이먼 도미닉 3 빈지노 

2015 더 크라이 그라운드

힙합을 사랑한다면, 당신이 향해야 할 곳은 ‘2015 더 크라이 그라운드’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거운 힙합 뮤지션들이 총출동한다는 표현이 결코 허세가 아니다. 라인업의 맨 윗줄에는 아메바 컬처의 수장 다이나믹 듀오가 출격을 알린다. 트렌디한 힙합 레이블 일리네어 레코즈의 도끼와 더콰이엇, 빈지노. 새로운 앨범으로 기지개를 편 사이먼 도미닉과 차트를 휩쓰는 그레이, 로꼬가 소속된 에이오엠지 크루도 빠질 수 없다. 지코의 와일드한 랩은 물론 기대되는 무대다. 관객을 압도하는 목소리의 버벌진트, 산이를 앞세운 브랜뉴 뮤직과 팔로알토를 비롯한 하이라이트 레코즈 역시 이번 무대의 주인공. 여기에 대세 래퍼 서출구와 올티, <언프리티 랩스타>의 흥행 주역 치타까지 합세했다. 10월의 하루가 행복할 이유가 더 많아졌다는 뜻이다.

일시 10월 9일 장소 과천 서울랜드 티켓 가격 7만7천원 문의 www.facebook.com/officialthecry

1 리차드 보나 2 스파이로 자이라

1 리차드 보나 2 스파이로 자이라

제12회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잡초가 우거진 황무지였던 자라섬이 재즈의 섬으로 기억된 지 벌써 12년이 흘렀다. 산을 끼고 흐르는 북한강의 경치와 한 템포 느리게 흐르는 특유의 여유로움에 매료된 단골이 많다. 특히나 올해는 라인업이 막강하다. 카메론 출신의 세계적인 베이시스트 리차드 보나와 결성 40주년을 맞이한 관록의 퓨전 재즈 밴드 스파이로 자이라가 합류한 까닭이다. 이름이 낯설어도 괜찮다. 다양한 광고의 배경음악으로 쓰였기 때문에, 당신의 귀는 이미 익숙할 테니까.

일시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장소 자라섬과 가평 일대 티켓 가격 1일권 5만원(현장가), 1일권 4만5천원, 2일권 7만원, 3일권 9만원(예매가) 문의 www.jarasumjazz.com

    에디터
    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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