딘앤델루카, 서울 침공
“딘앤델루카가 대체 뭔데.” 누군가는 북적북적한 딘앤델루카를 보며 이렇게 말했다.
“딘앤델루카가 대체 뭔데.” 누군가는 북적북적한 딘앤델루카를 보며 이렇게 말했다. 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많다. 뉴욕식과 유럽식 라이프스타일이 혀끝에서 어우러지는 멜팅 팟. 장인정신으로 만들어낸 지중해의 식재료를 맨해튼식으로 파는 곳. 하지만 무엇보다 좋은 건, 그냥 맛있는 게 많다는 것이다. 신세계 강남점에 1호점의 문을 연 이곳을 칭찬하고, 투덜거렸다.
Gooood!
– 얼마나 공부를 많이 했는지,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결연한 표정으로 곳곳에 서 있는 친절한 직원들.
– 만약 급하게 요리를 해야 한다면, 이곳에서 장을 보면 망칠 일이 없다. 좋은 오일, 완성된 소스, 훌륭한 재료.
– 혹시 문제가 생긴다면 교환도 가능.
– 스타벅스보다 맛있는 커피.
Baaaad!
– 하지만 집에서 지지고 볶으며 자연스럽게 터득한 노하우를 알려줄 직원도 있을까.
– 신선한 야채나 과일을 살 수 없다.
– 사라배스잼의 가격을 보고 기절할 뻔했다. 원래 비싼데, 더 비싸게 들어왔다.
– 맛을 보는 시식 코너를 더 늘려야!
– 와인 코너는 아예 없고, 치즈와 햄의 종류는 기대 이하. 통관 때문이라고.
– 지하라는 아쉬움. 조도에 신경을 쓰긴 했지만 1층에서 들어오는 바삭한 햇살이 주는 밝기와는 다르다.
- 에디터
- 피처 에디터 / 허윤선
- 포토그래퍼
- Dean&Deluca, 안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