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큐어리스트 진순 최의 네일 살롱을 방문하다
패션쇼와 화보 촬영장을 오가며 뉴욕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매니큐어리스트 진순 최를 뉴욕 어퍼 이스트 사이드에 자리한 그녀의 네일 살롱에서 만났다.
●네일 살롱의 인테리어가 독특하다. 모던한 레스토랑에 온 듯하다.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남편이 직접 설계했다. 안쪽에는 페디큐어 공간을, 바깥쪽에는 매니큐어 공간을 만들고, 벽면은 네일 제품을 진열하도록 꾸몄다.
●패션쇼를 비롯해 화보 촬영도 열심이다. 작업할 때 어디에서 영감을 받는가? 현대미술 작가의 작품에서 색채나 디자인의 아이디어를 얻는다.
●당신의 네일 브랜드가 다른 브랜드와 차별되는 점은? 20년 넘게 뉴욕에서 매니큐어리스트로 활동하며 쌓은 노하우를 제품에 담았다. 여전히 현장에서 활발하게 일하고 있고, 네일 살롱을 운영하며 접하는 고객의 목소리를 제품 개발에 반영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좋은 네일 에나멜의 조건은? 쉽게 잘 바를 수 있고, 코팅이나 색상이 오래 유지될 것! 네일 에나멜은 제형뿐 아니라 브러시의 길이와 모양, 숱도 중요한 요소다. 진순 제품 외에 나스, 샤넬, 입생로랑, 디올의 네일 제품을 즐겨 사용한다.
●당신이 만든 제품 중 최고의 제품을 꼽는다면? 베이스 코트와 톱 코트. 특히 톱 코트는 유리알처럼 광택이 나고 색상을 오래 유지시킨다.
●진순 제품에도, 네일 살롱에도 젤 네일 제품이 없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손톱 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에 일부러 만들지 않는다. 젤 네일 제품을 바르면 보통 2주 넘게 유지하는데 젤 네일이 손톱의 수분을 빼앗아 손톱 표면이 심하게 손상된다. 네일 에나멜도 한 번 바르고 지운 뒤 1~2주 정도는 휴식기를 갖는 것이 좋다.
●네일 살롱에서 하는 트리트먼트 중 한 가지를 추천한다면 이곳에서는 우유로 손과 발을 마사지한다. 우유에 함유된 락틱산이 불필요한 각질을 제거하고 영양을 공급하기 때문이다. 우유와 뜨거운 물을 1대1로 섞고 기분에 따라 로즈메리나 페퍼민트 같은 에센셜 오일을 떨어뜨려 손과 발을 담근다. 그런 다음 스크럽 제품에 보습 크림을 섞어 손부터 팔꿈치 앞쪽까지 누르면서 문지르면 피부에 자극도 적고 스크럽 후에도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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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뷰티 에디터 / 조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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