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의 조언
<얼루어> 피쳐 에디터 허윤선이 조언하는 라이프스타일 Q&A.
남자들은 ‘고해’와 ‘너를 위해’를 부르지 말아야 하고, ‘밤의 길목에서’를 부르지 말아야 하죠(‘밤의 길목에서’가 어떤 노래냐고요? 담배를 끊어야 하고 술을 줄여야 한다는 바로 그 노래죠). 그리고 세상을 떠난 여인을 부르짖는 노래라면 무조건 부르지 말아야 해요. 예외가 있다면 윤도현 밴드의 ‘너를 보내고’ 정도예요. 노래방에서 이 노래 듣는 거 정말 지긋지긋하죠!
하지만 남자들도 똑같이 듣기 싫어하는 여자의 노래가 있습니다. 남자들의 여론을 수렴해보니 다음과 같은 곡이 나왔어요. 소찬휘의 모든 노래, 진주의 ‘난 괜찮아’, ‘헤이헤이헤이’를 비롯한 자우림의 예쁘지 않은 노래, ‘낭만 고양이’, ‘결혼은 미친 짓이다’, ‘애인 있어요’, 주주 클럽과 왁스의 모든 노래, 에코의 ‘행복한 나를’. 공통점은 모두 한이 서려 있거나, 선머슴처럼 지르는 노래라는 것! 그리고 서른 넘으면 아무리 추억이 깊다 해도 핑클 노래는 그만~.
여자끼리 있을 때 부르세요.
- 에디터
- 피처 에디터 / 허윤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