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입은 패딩 한 벌 <2>
보온, 실용, 트렌드까지 갖춘 패딩의 인기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스타일리스트와 에디터, 디자이너가 현실감을 더한 패딩을 멋스럽게 입는 방법을 안내한다.
패딩의 진화
과장된 실루엣, 난해한 디테일 등 실제로 경험하기에는 시기 상조인 듯 보이는 디자인이 주를 이루지만 패딩을 하이패션적으로 입는 방법은 런웨이에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디자인이 주를 이루는데 패턴이 들어가 있거나 밑단에 프릴이 달린 정도라면 충분히 현실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1 올겨울은 디자인이 독특하다기보다 패턴이 화려한 패딩에 눈이 간다. 풍성함을 더해주는 볼륨감 있는 스커트를 안에 매치해 룩에 포인트를 줄 예정. – 이지은(프리마돈나 디자이너)
2 고엔제이의 리본 장식 패딩 점퍼는 장식적인 패딩의 적절한 예. 최대한 액세서리를 자제하고 모노톤의 의상과 매치하자. – 김윤미(스타일리스트)
3 세린느의 이불인 듯 이불 아닌 패딩 코트. 은근하게 몸의 라인을 드러내는 실루엣의 패딩 코트에 벨보텀 팬츠를 입고 스니커즈를 신고 싶다. 넥 워머까지 하면 퍼펙트. – 이혜미(잉크 디렉터)
간결함의 완성
장식적이고 여성스럽게 진화한 패딩이 유행에 가담했을지라도 편안함과 세련됨을 갖춘 베이식한 디자인의 패딩 아우터야말로 우리의 생활을 윤택하게 해줄 현명한 아이템이다. 울, 트위드, 가죽 소재 등의 고급스러운 소재에 세련됨을 더해줄 모피 장 식, 적당하게 들어간 허리 라인을 체크할 것.
1 퀼팅 장식 없이 깔끔한 무광택의 면 소재 패딩 코트가 가장 무난하다. 심심하게 느껴진다면 컬러의 힘을 빌릴 것. 이왕이면 올 시즌 유행인 파스텔 컬러가 좋겠다. – 곽지아(스타일리스트)
2 자칫 아무렇게나 입으면 나이 들어 보인다는 소리를 듣기 딱 좋다. 이를 피하기 위해 패딩 아우터와 같은 계열의 컬러로 톤온톤으로 레이어드한다. 아우터와 이질감이 나는 가죽, 울, 앙고라 등의 다양한 소재와 함께해 보다 세련되게! – 김윤미(스타일리스트)
3 촬영용으로 협찬받은 에르메스의 패딩 코트는 기본과 쿠튀르의 접점을 보여준 완벽한 아이템. 한번 입어보고 그 부드러운 감촉과 가벼움에 또 한번 반했다. 접근 불가능한 가격이 함정. – 남지현(<얼루어> 패션 디렉터)
- 에디터
- 남지현
- 포토그래퍼
- 정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