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아만다
분명 좋은 에너지를 발산하는 사람이 있다. 빛나는 피부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를 가진 배우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바로 그런 사람 중 하나다. 존재 자체만으로도 반짝반짝 빛나는 아만다 사이프리드와의 인터뷰.
끝이 기분 좋게 말아 올라간 입꼬리, 늘 웃음이 어린 선한 눈매. 배우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이토록 아름다운 이유는 그녀의 긍정적인 성격을 그대로 보여주는 특유의 환하고 건강한 미소 때문일 것이다. 끌레드뽀 보떼 스킨케어 리뉴얼 행사를 위해 도쿄를 찾은 아만다 사이프리드를 만났다. 전 세계에서 모여든 에디터들과 함께하는 저녁 식사에서 모든 접시를 깨끗하게 비우고, 테이블 위에 세팅된 꽃 장식을 장난스레 자신의 핸드폰에 꽂으며 장난을 치는 소탈한 그녀를 보며 아만다 사이프리드에 대한 우리의 믿음이 결코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인터뷰를 위해 아만다를 다시 만났다. <얼루어>와는 2년 만의 재회다.
어제보다 피부가 더 반짝반짝 빛나요. 잘 잤나요?
9시간 동안 충분히 잤더니 기분이 정말 좋네요. 행복한 마음이 피부까지 예뻐 보이게 하죠.
피부를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나요?
되도록 햇빛을 피하고 자외선 차단제도 반드시 발라요. 자외선이야말로 피부에 정말 해로우니까요. 전 스킨케어 루틴이나 제품 사용법을 그대로 지키는 것을 좋아해요. 그래야 공들여 바른 제품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믿거든요. 일하지 않을 때는 파운데이션을 바르지 않고요. 피부가 숨을 쉴 시간을 되도록 많이 주고 싶거든요. 아, 당분 섭취를 줄이려고도 애쓰죠. 그런데 금세 포기하곤 해요. 거의 당 중독 수준이거든요.(웃음) 세상에는 달콤한 것이 너무나 많잖아요! 어제도 디저트 가게에서 150달러 어치나 쇼핑했어요! 대신 물을 많이 마시려고 노력해요.
단것을 좋아한다고요? 당신의 몸은 이렇게나 가녀린데요?
절대적으로 많이 먹지는 않아요. 좋아하는 것만 많이 먹는 거죠. 대신 운동을 좋아해요. 땀을 흘리고 운동하다 보면 엔도르핀이 돌며 행복해지니까요. 서핑, 달리기, 강아지와 산책하기까지, 제 삶은 늘 운동과 함께해요.
당신의 인스타그램에는 따뜻한 사진들이 넘쳐나요. 개와 함께 서핑하는 사진, 뜨개질을 하는 모습, 가족들과의 정겨운 한때까지.
일을 하지 않을 때에는 여느 평범한 여자와 다르지 않아요. 뜨개질을 하고 하이킹을 하며 그림을 그려요. 직접 파이를 굽기도 하고요. 베이킹은 정말이지 즐거운 일이거든요! 명상에 빠진 어머니를 따라 얼마 전부터 명상도 시작했고요. 또한, 강아지와 함께 카펫 위에 누워 있는 게으른 순간을 정말 사랑하죠. 그런 평범한 일상이 저에겐 가장 소중해요.
당신이 생각하는 아름다움이란 어떤 건가요?
자기 자신의 가치를 알고 자신을 온전히 믿는 것. 얼마 전 어느 캠프에 참여해서 어린 소녀들과 얘기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제 자신과 인생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면서 힘을 얻었어요. 피부도 마찬가지라 생각해요. 에너지가 중요하거든요. 행복한 사람은 저절로 빛이 나잖아요. 물론 가끔은 피곤한 날도 있고 짜증나는 일도 생기기 마련이지만, 전 늘 좋은 에너지를 발산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2011년부터 6년 동안 끌레드뽀 보떼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어요. 뮤즈로서 브랜드를 소개한다면?
끌레드뽀 보떼 스킨케어의 기본 이론이 피부는 또 하나의 뇌라는 거예요. 세포와 피부에 대한 이해가 깊어요. 이번에 스킨케어 라인이 다시 업그레이드되었는데 표피는 물론 진피의 건강이 피부 광채를 좌우한다는 사실을 제품에 접목한 거죠. 과거, 현재, 미래의 시간을 초월해 피부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제거하는 것도 특징이에요. 첨단 기술을 접목해 최고의 성분을 배합한 제품을 내놓고, 그것을 간결한 메시지로 전달해요. ‘Radiance Becomes You’처럼 말이죠. 내면까지 행복의 에너지로 가득 차야 광채 그 자체인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제 신념과 맞는 브랜드예요.
얼마 전 서른 번째 생일을 맞이했어요. 서른이 된다는 건 여자에게 평범치 않은 의미죠.
나이는 그저 숫자에 불과하다 생각하려 노력해요. 사실 이제 사람들이 저를 보다 더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아 오히려 흥분이 되요! 어려 보이는 외모에, 영화에서도 어린 역을 많이 맡아서 나이보다 어린 취급을 당할 때가 많거든요. 존경받을 수 있는 배우, 여자가 되기 위해 노력할 거예요. 나이가 들수록 내게 어떤 일이 생길 것이냐를 고민하는 것보다 자기 자신을 믿는 것이 더 중요하니까요.
아름답게 나이 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아직은 얼굴에 인위적인 변화를 더하고 싶지는 않아요. 나이가 좀 더 들어 이런 말을 한 걸 후회하게 될지도 모르지만요.(웃음) 피부에는 좀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아요. 나이가 들수록 피부와 머리카락은 점점 힘을 잃고 얇아지니까요. 좋은 화장품을 골라 쓰는 것도 중요해요. 물도 많이 마시고, 자외선 차단제도 더 잘 챙겨 바르고요.
당신이 주로 사용하는 화장품은 무엇인가요?
물론 끌레드뽀 보떼의 제품들이죠! 특히 라크렘므 없이는 못 살 것 같아요. 시술을 받지 않아도 피부를 건강하게 만들어주니까요. 자연스럽게 피부 결점을 가려주는 컨실러 스틱도 빼놓을 수는 없죠.
끌레드뽀 보떼의 모델로 활동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이번 시즌 영상 촬영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아만다 사이프리드라는 사람 본연의 모습을 포착해낸 거 같거든요. 플로리다의 한 해변에서 촬영했는데, 말과 함께했죠. 말을 워낙 좋아하는 터라 더 신이 났어요. 그날은 밸런타인데이였는데, 스태프들과 함께 먹기 위해 주문해둔 쿠키가 제때 도착하지 않아 좀 화가 나기도 했지만요.
올해 계획이 궁금해요.
1년 반 동안 촬영해온 영화< 파더스&도터스(Fathers & Daughters)>가 작년 겨울 개봉했어요. 올해는 직접 영화를 제작하는 일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어렵겠지만 무척 의미 있는 일이 될 거예요.
Her Favorites
“제가 만약 화장품 회사의 연구원이라면 며칠 동안 지워지지 않는 립스틱을 만들고 싶어요. 마법 같은 롱라스팅 립스틱을 원해요! 마스크도 개발할 거예요. 일주일에 한 번 사용으로, 피부에 온전히 일주일분 영양을 저장시켜줄 수 있는 마스크. 모두들 열광하지 않을까요?”
“피부가 매우 창백해서 햇빛에 너무 예민해요. 자외선이 피부 노화에 얼마나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지 실감한 적이 많아요. 그래서 자외선 차단제만큼은 정말 깐깐하게 고르고 꼭 챙겨 발라요. 제게 가장 중요한 화장품 중 하나는 자외선 차단제라고 할 수 있죠.”
“오랫동안 비행기를 타야 할 때면 물병을 꼭 챙겨요. 비행기 안이 너무 건조해서 항상 목이 마르니까요. 그리고 라크렘므! 두툼하게 얼굴에 펴 바르고 자면 비행기 내릴 때 피부가 오히려 더 좋아지는 것 같아요. 진짜 너무도 사랑하는 제품이죠.”
“제 파우치 안의 필수품은 컨실러 스틱이에요. 화장을 하지 않았을 때 순식간에 피부를 깨끗하게 정돈시키기에도, 메이크업 수정을 할 때나 피부톤을 정리할 때도 놀라운 실력을 발휘하거든요. 피부에 얇게 착 밀착되요. 스틱 타입이라 원하는 부위에 쓱쓱 바르면 되니, 사용하기도 정말 편해요.”
- 에디터
- 이미현
- 포토그래퍼
- 이정훈, Courtesy of Cle de Peau Beau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