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블 SOS
조금만 피곤해도 모습을 드러내는 피부 트러블. 특히 여름에 올라오는 여드름은 얼마나 빨리 조치를 취하느냐가 관건이다. 무더운 계절, 성난 여드름을 가라앉히고 피부를 진정시키는 스팟 전용 제품들.
여름이면 유독 피부 트러블이 증가하는 이유는? 체온이 1°C 상승하면 피지 분비는 평균적으로 10% 증가하는데, 피지와 땀 분비가 왕성해지는 여름에는 이로 인해 모낭이 막히고 박테리아가 피지를 먹고 빠르게 증식해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피부 트러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여드름은 크게 염증성과 면포성 여드름으로 나뉜다. 염증성 여드름은 화농성으로 분류되는데, 붉게 부어 오르다가 노랗게 곪은 상태로 진피 속에 단단한 덩어리가 형성된 상태를 말한다. 좁쌀 여드름으로 불리는 면포성 여드름은 화이트 헤드와 블랙 헤드까지 포함한다. 화이트 헤드는 두터워진 각질층이 모공을 막아 피지선 안쪽에 좁쌀 모양으로 뭉쳐 피부 표면 위로 돌출되는 것이고, 블랙 헤드는 모공이 열린 상태에서 그 속의 피지가 공기와 접촉해 피지가 검게 산화되면서 만들어진다. 여드름은 무엇보다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발견 직후 안티 블레미시 제품이나 염증 전용 스팟 코렉터를 활용하면 트러블의 악순환을 예방할 수 있다. 소독과 진정 효과에 탁월한 티트리 오일이나 모공 속 각질을 녹이는 살리실산 성분을 함유한 제품이 그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항박테리아 성분을 함유했기 때문에 트러블 예방뿐만 아니라 상처 난 부위를 진정시키고 흉터가 남지 않도록 돕는다. 저자극 세안제로 얼굴을 깨끗하게 씻은 후 트러블이 난 국소 부위에 면봉을 사용해 살짝 두껍다 싶을 정도로 바르면 된다. 트러블 부위에만 집중 작용하므로 붉게 달아오른 여드름이나 곪은 여드름을 가라앉힌다. 만약 노랗게 부풀어 오른 상태에서 압출이 필요하다면 깨끗한 면봉이나 전용 압출기를 사용하는 게 좋다. 압출 전 도구를 알코올로 소독한 후 따뜻한 스팀 타월로 모공을 넓히고 압출을 해야 2차 염증을 예방할 수 있다. 압출 후에는 진정 효과를 지닌 토너로 피부를 닦아낸 뒤 항생제 연고를 바르거나 재생 패치를 붙여 여드름 자국이 남지 않도록 한다.
최신기사
- 에디터
- 정유진
- 포토그래퍼
- Shim Kyu 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