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님을 즐기는 방식_20대
청바지는 더 이상 청춘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세대와 시대를 넘어 영원히 가치를 지속한다는 점에서 데님은 분명 클래식이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데님을 즐기는 서로 다른 세대의 여자들, 그리고 그들의 스타일에 관하여.
유은송 | 위빠남 대표
나이가 듦에 따라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크게 바뀌지는 않지만 해가 바뀔 때마다 작고 사소한 변화는 있다. 20대 초반에는 몸의 실루엣을 강조하는 스키니 데님 팬츠나 반항적인 느낌의 찢어진 청바지가 좋았는데 지금은 보다 클래식한 것에 눈이 간다. 기본에 충실하고 좋은 소재를 고르고, 재단에 공을 들인 것이 지닌 가치를 깨닫는 중이다. 그렇다고 스트리트적인 취향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고, 아이템과 아이템을 조화하는 방식이 달라졌다. 예전엔 단색 티셔츠에 디스트로이드 진을 매치했다면, 지금은 데님의 묵직하고 깊은 톤을 지닌 간결하고 포멀한 테일러드 데님 팬츠를 고르고 그래픽이 강한 티셔츠를 함께 입는다. 테일러드 데님 팬츠는 맞춤 제작이기 때문에 완벽하게 몸의 장점을 살려준다. 재킷과 함께 슈트로 입어도 좋고, 오늘처럼 운동화와 캡을 매치하면 쿨함을 더할 수 있다. 최근에 베트멍이 제안한, 해체한 뒤 재조합한 데님 팬츠도 좋다. 옷을 가지고 노는 느낌이랄까? 베트멍과 같은 재미있는 발상은 클래식한 데님을 동시대적으로 만들어준다. 데님의 가장 큰 매력은 어떤 신발과 매치해도 잘 어울린다는 것과 신발의 매치로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니커즈, 로퍼, 하이힐, 버켄스탁까지!
CLASSIC & PUNK
유은송은 워싱이 없는 생지 데님 팬츠에 그래피티 티셔츠를 매치하는 방법으로 룩에 재미를 더한다.
CELEBRITY’S LOOK
다양한 시도가 아깝지 않은 20대. 스타들은 과감하고 자유로운 데님 룩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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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남지현
- 포토그래퍼
- Cha Hye Kyung, Kim Hyun Woo, Spalsh 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