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나는 것들 <1>
멋쟁이들의 날 선 레이더를 따라가면 가을/겨울 트렌드를 알 수 있다. 패션에 관해서는 그 누구보다 좋은 것을 알아보는 탁월한 본능과 좋은 취향을 지닌 이들이 올가을 탐내는 것들.
정재옥 | 제인 마치 대표
매니시한 룩을 즐겨 입지만 올가을엔 장식적인 멋을 낸 것들에 끌린다. 묵직하고 위엄 있는 빅토리아 시대의 여왕이 되어보는 것이다. 컬러 스톤과 크리스털을 장식한 미우미우의 가방이나 휘황찬란한 금박 장식이 위엄을 드러내는 랄프 로렌의 벨벳 코트는 한번쯤 시도해보고 싶은 아이템.
이보라 | 에스팀 패션 기획팀 디렉터
여자다움을 유지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무엇이든 지나치지 않길 바란다. 그래서 오버사이즈 재킷과 실키한 롱 슬립 드레스, 반짝이는 스팽글 톱과 데님 팬츠, 리바이스 데님 재킷에는 스틸레토 힐처럼 캐주얼하게 믹스하는 걸 즐긴다. 나의 이런 취향은 올 가을/겨울 주요한 트렌드와 일맥상통하는데, 그래서일까? 갖고 싶은 것들이 넘쳐난다.
김사라 | 먼데이 에디션 대표
나에게 편안함은 언제나 중요한 화두이다. 반짝이고 아름다운 것들은 편안함 속에서 더 빛을 발하기 마련이다. 버클이 포인트인 뮬은 지난여름부터 쭉 애정하는 것. 올가을에도 여전히 애정 리스트인데, 가을인 만큼 유행하는 소재인 벨벳으로 구입하고 싶다. 여기에 선글라스를 추가한다면 올리버 피플스의 투명 프레임 선글라스를 고르겠다.
권자원 | 지익스비션 패션 컨설턴트
개인적인 취향은 모던하고 도시적인 세련미에 사랑스러운 위트를 담는 것이다. 올 가을/겨울에는 버버리, 넘버21 등이 선보인 볼드한 체크 패턴의 울 소재 아우터와 반짝이는 루렉스의 매치가 내 취향을 자극한다. 이렇듯 패턴과 텍스처가 강한 룩을 입을 땐 미적 균형을 맞추기 위해 간결한 형태의 가방과 부티를 매치한다. 주얼리 역시 기하학적이지만 여성스러움을 잃지 않는 것이 좋다.
최신기사
- 에디터
- 남지현
- 포토그래퍼
- Jung Min Woo
- 어시스턴트
- 김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