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북의 정석
각종 여행앱과 구글맵의 시대에 아직도 가이드북을 보냐고? 물론이다. 여행을 계획하고 전반적인 그림을 그릴 때에는 가이드북이 좋다. 접고, 적을 수 있는 책은 여전히 여행자를 세계 곳곳으로 안내한다.
지금도 계속 출간 중인 가이드북 시리즈.
<론리플래닛 베스트> 세계에서 가장 큰 가이드북 출판사이자, 전세계 여행자들이 믿고보는 <론리플래닛>의 새로운 시리즈인 <론리플래닛 베스트>. 기존 <론리플래닛>의 간결함에 약간의 스토리와 사진을 더한 형태다.
<저스트 고> 부지런히 개정판을 출간하며 최신 정보를 업데이트중인 시리즈다. 충실한 지도도 인기가 많다. 출간 15년을 기념해 카카오프렌즈 스페셜 에디션을 출간했는데, 어피치, 무지 등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표지를 장식했다. 스페셜 에디션에 한해 여행 엽서와 트렁크에 부착할 수 있는 스티커를 부록으로 제공 중.
<이지 시티> ‘쉬운 여행’을 제안하는 가이드북으로 해외여행에 익숙한 개별 여행자의 취향과 필요를 충실하게 반영했다. 평범해 보이지만, 여행에 필요한 기본 정보는 물론, 지역별 동선과 명소를 깔끔하게 정리해서 보기 편하다. 방콕, 도쿄, 두바이편이 나왔고, 더 많은 도시편 출간이 기대되는 가이드북 중 하나다.
<홀리데이> 깔끔한 표지 디자인으로 SNS 업로드를 할 때에도 거슬리지 않다. 20~30대 여성층을 겨냥한 정보가 많고, 칸쿤, 다낭, 남프랑스 등 떠오르는 여행지를 발 빠르게 소개 중이다.
<셀렉트 인> 장소마다 큰 사진과 함께 두세 페이지의 감상을 적어, 그 도시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훑는 용으로 좋다. <셀렉트인 도쿄>와 <셀렉트 인 런던> 두 권이 출간되었다.
<100배 즐기기> 가이드북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인기가 줄어들었지만, 한때에는 국내 가이드북의 최강자로 손꼽혔다. 정석적인 여행가이드를 좋아하는 모든 연령층에서 골고루 사랑받고, 명성답게 한국인이 향하는 다양한 지역편이 출간되어 있다.
<럭스> 다른 가이드북의 지도만 한 크기와 두께. 그만큼 선별된 정보만 소개해 바쁜 출장 여행자와 고급 취향의 여행자에게 사랑받는다. 시간 낭비 없이 그 도시에서 가장 좋은 것만 누리고 싶은 사람이라면 <럭스>의 심미안을 신뢰해도 좋다.
<시크릿> 스타일리시한 여행을 제안하는 가이드북. 현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소, 떠오르는 장소를 크게 소개하는 시원시원한 레이아웃이 장점이다. 카페, 레스토랑, 쇼핑 스팟 위주의 정보를 찾는다면 이것.
<클로즈업> 일본 가이드북 스타일의 아기자기한 정보와 사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클로즈업 도쿄>, <클로즈업 오사카>와 함께 직장인들의 주말 여행을 겨냥해 홍콩, 마카오,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 9개국 50개 도시를 아우르는 <클로즈업 탑시티> 편이 있다.
<가자, 세계로> <Eyewitness Travel Guide> 시리즈의 번역서로 이 책만 있으면 그 어떤 곳에서도 전문 가이드가 필요 없을 만큼 전문적이고 방대한 정보를 자랑한다. 특히 유적지에 대한 정보는 역사서와 예술서를 능가할 정도. 다만 백과사전식 정보를 담았기 때문에 대중성을 얻는 데 실패, 절판되었다. 중고서점에서 활발히 거래되기에 구하기 어렵지는 않다.
<트립 투> 각 지역에서 3개월간 머물며 취재한 내용을 실었다. 오키나와와 주변의 이시가키지마, 미야코지마, 요론지마 섬을 다룬다. 특히 최근 주목받고 있는 이시가키지마를 비중 있게 다루고 있으므로, 트렌드에 민감한 여행자라면 눈여겨볼 것.
<두근두근 세계여행> 가볍고 얇은 두께에 빼곡하게 정보를 담았다. 일본의 지도 전문 출판사 쇼분샤에서 만든 실측지도도 자랑거리. <홋카이도>, <유후인 벳푸> 지역만 다룬 편이 인기 있지만 개정판을 내지 않아 다소 오래된 정보다.
<프렌즈> 방대한 목적지와 2년마다 개정판을 내는 부지런함으로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한 도시보다 동유럽, 미국 서부, 미국 동부, 스페인&포르투갈 등 비슷한 루트를 묶어놓은 가이드북이 많아서, 패키지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참고용으로도 많이 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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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허윤선
- 포토그래퍼
- Shim Kyu 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