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정육점

붉은색의 오묘한 조명으로 상징되는 정육점. 그러나 이제는 얼핏 보면 그 정체를 알 수 없는 프리미엄 정육점의 시대다. 전문적이면서도 세련된 방법으로 고기를 파는 곳들.

1120-254-1

1 잘 숙성된 고기를 판매하는 다루다. 2 매장 내에 별도로 마련 돼 있는 드라이 에이징 룸. 3 모던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다루다의 인테리어.

1 잘 숙성된 고기를 판매하는 다루다. 2 매장 내에 별도로 마련 돼 있는 드라이 에이징 룸. 3 모던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다루다의 인테리어.

다루다
지난 8월에 오픈한 곳으로 인테리어만 보면 카페가 연상된다. 주로 한우와 암퇘지만 취급한다. 가게 안에 드라이 에이징 룸이 있어, 고기가 숙성되는 것을 창문 너머로 확인할 수 있다. 이 공간을 별도로 만든 만큼 고기의 숙성에 가장 공들인다. 고깃집을 운영하며, 20년 이상 고기를 다룬 주인장의 노하우가 돋보인다. ‘고기를 제대로 다루는 현대식 푸줏간’이라는 수식어에 잘 들어맞는다. 위치 서울 중구 다산로 163 문의 02-2238-9289

고기를 진공 포장 상태로 판매한다. 2 고기의 풍미를 더하는 올리브 오일. 3 유럽식 부티크 정육점을 연상케 하는 외관.

1 맛있게 숙성된 고기를 진공 포장 상태로 판매한다. 2 고기의 풍미를 더하는 올리브 오일. 3 유럽식 부티크 정육점을 연상케 하는 외관.

에이징룸
유럽식 부티크 정육점을 지향하는 곳. 고기 다루는 정육사와 요리하는 셰프가 함께 운영한다. 에이징룸에서만 접할 수 있는 마리네이트 서비스는 주인장의 정신을 가장 잘 보여준다. 올리브 오일이나 트러플 등 손님이 원하는 대로 고기를 양념해 스테이크나 구이용으로 제공하는 것. 셰프가 직접 개발한 라구 소스 등을 함께 판매한다. 위치 서울 서초구 서초중 로 188 아크로비스타 지하1층 305호 문의 02-592-8292

1 얼핏 보면 정체를 파악하기 힘든 가게 외관. 2 고기에 풍미를 더하는 향신료. 3 각자 다른 입맛에 맞는 고기를 추천해주는 미트 크래프트.

1 얼핏 보면 정체를 파악하기 힘든 가게 외관. 2 고기에 풍미를 더하는 향신료. 3 각자 다른 입맛에 맞는 고기를 추천해주는 미트 크래프트.

미트 크래프트
사람들의 각기 다른 입맛에 따라 고기를 추천해주는 주인장이 있는 곳. 고기를 어떻게 손질하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데, 그 맛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45일간 숙성시킨다. 고기에 맞는 향신료 12가지 중 입맛에 맞는 것을 권해준다. 국내산만 취급하며, 다른 곳보다 고기의 유통기간이 짧은 편이다. 셰프가 아니어도 누구나 고기를 맛있게 구울 수 있도록 손질을 제대로 해준다. 위치 서울 종로구 진흥로22길 5 문의 070-7802-9309

 1 소금집 외관.  2 고기를 가공할 때 사용하는 천일염.  3 건조, 발효되고 있는 고기. 4 수제 베이컨, 살라미 등 훈연육을 판매하는 소금집.


1 소금집 외관.  2 고기를 가공할 때 사용하는 천일염.  3 건조, 발효되고 있는 고기. 4 수제 베이컨, 살라미 등 훈연육을 판매하는 소금집.

소금집
수제 베이컨, 소시지, 햄 등 훈연육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곳. 모든 제품에 소금이 들어가기 때문에 가게 이름이 ‘소금집’이다. 무조건 국내산을 고집하기보다는 제품마다 더 맛있는 맛을 낼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한다. 고기를 양념에 재우고, 훈제하거나 건조 발효시키는 모든 과정이 주방에서 이뤄진다. 물론 화학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았다. 가게 한편에서는 직접 만든 짭조름하고 달콤한 캐러멜, 바닐라 향이 나는 소금 등 다채로운 제품을 판매한다. 위치 서울 마포구 모래내로 83 문의 070-8888-1617

    에디터
    전소영
    포토그래퍼
    Cha Hye Kyung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