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기를 부탁해
연말 후유증을 없애주는 5분 속성 요가 한 동작.
약속과 만남이 넘치는 12월, 가장 견디기 힘든 걸 하나 꼽자면 바쁜 일상도, 시끌벅적한 소음도, 쏟아지는 졸음도 아니다. 한껏 치장한 사람들 사이에서 나 홀로 못생김을 자랑하는 바로 그 순간! 퉁퉁 부은 얼굴과 푸석한 피부, 칙칙한 안색을 타파하려면 그 어떤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보다 간단한 스트레칭이 답이다. 목 주변의 근육을 풀어주면 혈행을 촉진하고 림프절을 자극해 노폐물을 배출한다. 덕분에 얼굴의 부기가 가라앉고 안색이 맑아진다. 것. 연말연시 모임에서 폭식 후 자기 전, 혹은 과음 후 쓰러져 잠든 다음 날 아침에 한 번만이라도 따라 해보면 눈에 띄는 효과에 놀랄 거다.
FIRST STEP
HOW 1 무릎을 꿇고 앉아서 양손으로 바닥을 짚는다. 손과 손 사이는 어깨 너비보다 넓게 벌린다. 2 한 걸음씩 앞으로 짚으며 가슴을 바닥으로 낮추고 엉덩이는 하늘을 향하게 한다. 3 호흡은 3번에서 5번 정도 한다.
CHECK 숨을 내쉴 때마다 어깨의 긴장을 풀고 가슴을 바닥으로 꾹 누르듯 동작한다.
POINT 가슴 앞면을 활짝 열어주어 찌뿌드드한 몸에 기지개를 켜듯 개운함을 더하는 동작.
SECOND STEP
HOW 1 척추를 바르게 펴고 무릎을 꿇고 앉아서 양손을 깍지 끼고 엄지손가락만 세운다. 2 두 엄지손가락으로 턱 아래를 받치고 숨을 들이마시면서 고개를 들어 올린다. 3 숨을 3번씩 들이쉬고 내쉬는 동작을 3번 정도 반복한다.
CHECK 고개를 뒤로 젖히는 느낌보다는 목 앞쪽을 길게 늘리는 느낌으로 스트레칭한다.
POINT 턱과 쇄골 사이의 목 주변에 얼굴의 노폐물이 모인다. 이 부위를 스트레칭하면 안색이 맑아지고 얼굴 전체의 부기가 줄어든다.
THIRD STEP
HOW 1 뒤통수를 감싸듯 양손을 깍지 낀다. 2 숨을 들이마시면서 척추를 뒤로 젖히듯 펴 하늘을 보고, 팔꿈치도 양옆으로 연다. 3 내쉬면서 등을 동그랗게 말고 시선은 배꼽을 향한다. 3번 반복한다.
CHECK 숨을 내쉴 때 복부를 등으로 당긴다는 느낌으로 힘을 주면 스트레칭에 효과적이며 뒤통수를 감싼 손에 힘을 주고 아래쪽으로 지그시 누르면 더 개운하다.
POINT 척추와 뒷목이 뭉쳐 있으면 뇌로 가는 혈액의 순환을 방해해 머리가 무거워지고 두통을 느끼기도 한다. 이곳을 자극해 쌓인 피로를 풀어주고 머리를 가볍게 한다.
FOURTH STEP
HOW 1 무릎을 꿇고 앉아 등 뒤에서 깍지를 낀다. 2 숨을 들이마시며 어깨를 뒤로 당기듯 가슴을 활짝 연다. 3 숨을 내쉬면서 등을 동그랗게 말고 정수리를 무릎 앞쪽 바닥에 내려놓는다.
CHECK 엉덩이를 뒤꿈치에서 천천히 들면서 체중을 정수리 쪽으로 보낸다. 깍지 낀 손은 최대한 바닥을 향해 넘기면 어깨가 열린다.
POINT 머리의 위치가 심장보다 낮아지는 자세. 얼굴로 가는 혈류가 원활해진다.
- 에디터
- 송명경
- 포토그래퍼
- Cha Hye Kyung
- 모델
- 쉬리야(자이요가 청담점)
- 헤어, 메이크업
- 노은영
- 도움말
- 민진희(자이요가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