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 다른 통증과 이렇게 다르다!
생리통에는 여느 통증과는 다른 특징이 있다. 첫 번째는 주로 ‘쥐어짜 는 듯한’ 느낌의 통증. 젊은 여성들이 주로 겪는 ‘원발성 생리통’은 체내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 수치가 상승한 탓인 경우가 많다. 생리 직전 자궁내막의 프로스타글란딘 수치가 오르면 자궁 수축, 혈류량 감소로 인한 자궁근의 허혈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이는 특유의 쥐어짜 는 듯한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원발성 생리통을 가라앉히려면 프로스타글란딘의 지나친 작용을 억제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생리통의 두 번째 특징은 마치 알람처럼 ‘주기가 있는’ 통증이라는 것이다. 원발성 생리통은 대개 생리 직전,혹은 직후부터 발생해 약 2~3일간 지속되므로 본인의 생리 주기를 제대로 파악하면 통증의 시기를 미리 알고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단, 생리 1~2주 전부터 생리 후 수일까지 통증이 지속된다면 골반 장기에 이상이 있을 경우 나타나는 ‘속발성 생리통’일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핀셋처럼 꼼꼼하게! 생리통에 딱 맞는 진통제 복용법
생리통을 달래기 위한 진통제를 찾을 때는 체내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 효소를 억제하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NSAIDs)’인지를 체크 해보자. 특히 이부프로펜은 다른 소염진통제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생리통에 효과적이며 세계보건기구의 기초 건강을 위한 ‘필수의약품 명단’에 포함된 성분이기도 하다. 다음으로는 보다 효과 빠른 진통제를 찾으면 좋다. 생리통은 일정한 주기가 있지만 대부분 갑작스럽게 찾아오므로 생리 주기에 맞춰 미리 효과 빠른 진통제를 준비해 두면 도움이 된다. 연질 캡슐을 활용한 액상형 진통제는 체내 흡수가 빠르고 진통 완화 효과가 신속하므로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생리통 증상 완화에 보다 효과적이다. 또한 생리 기간에는 가슴과 배 등이 붓기 쉬워 몸이 더욱 무겁고 불편한 경우도 많은데, 이럴 때 이뇨제 성분인 ‘파마브롬’이 함께 포함된 진통제를 고르면 부기 증상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이미 복용 중인 다른 약물이 있거나 특정 질환이 있는 경우 의사 및 약사와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