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때 이 카페
매일 가던 집 앞 카페 말고, 특별한 공간에서 마시는 커피 한 잔이 생각나는 날이 있다. 오감을 깨우는 특별하고도 희한한 카페 네 곳을 소개한다.
세탁하는 카페, 워시타운
포근한 분위기에서 빨래를 하며 커피 한 잔을 마실 수 있는 곳이다. 카운터에서 세탁비를 계산하고 기본으로 제공하는 세제로 세탁을 하면 된다. 친환경 세제와 다양한 섬유 유연제 등도 판매하며 테스터 제품을 사용해본 후 구매할 수 있다. 빨래가 끝나기를 기다리는 동안 사람들은 상큼한 자몽에이드와 함께 가운데 테이블에 둘러앉아 그 시간을 공유한다. 직접 디자인한 에코백, 앞치마와 빨래바구니 등의 굿즈도 만날 수 있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 10길 48 문의 02-6405-8488
코타츠가 있는 만화 카페, 연극보다 만화
일본 만화나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난방 테이블인 ‘코타츠’에 앉아서 귤을 까먹으며 만화책을 읽는 로망을 실현할 수 있는 곳이다. 만화책을 고르는 10분은 무료고, 후불제로 운영되어 원하는 시간만큼 앉아 있을 수 있다. 겨울에 인기가 많은 코타츠 좌석은 이름을 올려놓고 순서대로 이용한다. 또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들을 위해 ‘긴 치마’를 대여해주는 등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동숭길 64 지하1층 문의 02-766-1475
영화가 있는 곳, 폴루이트
‘빛을 따라가다’라는 의미의 폴루이트는 커피와 함께 영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영화 상영을 하는 공간인 ‘챔버’에서 매주 세 번 무료 관람 영화를 상영한다. 홈페이지에서 한 달 상영 계획표를 보고 예약을 하면 된다. 사장님의 취향이 반영된 다양성 영화를 주로 상영하며, 영화관 못지않은 시설을 갖춰 영화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준다. 시끄러운 도시 속에 따로, 또 같이 있는 것 같은 오묘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 주소 서울시 종로구 우정국로 2길 41 3층 문의 02-730-5190
장난감이 있는, 비바쌀롱
추억이 가득한 장난감을 파는 카페 비바쌀롱은 ‘망원동의 디즈니랜드가 되자’라는 생각에서 시작했다. 직접 외국에서 사 오거나 직구로 산 액세서리부터 아주 큰 사이즈의 인형까지, 사람들의 소장욕구를 자극하는 제품으로 가득하다. 가장 인기가 많은 캐릭터를 본떠 만든 음료인 몬스터 라테와 토토로 호두 라테는 장난감과 함께 아기자기한 컵받침 위에 제공된다. 하나부터 열까지 사랑스럽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포은로 84 문의 02-333-7575
- 컨트리뷰팅 에디터
- 송현민
- 포토그래퍼
- Chang Ki P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