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 pick! 민서 입덕 화보
예쁘다’는 틀 안에 갇히지 않는 스물세 살 민서의 당찬 뷰티 스토리.
카메라 앞에서 굉장히 능숙하네요. 사진 작업을 좋아해요?
사진을 찍는 것도 좋아하고 찍히는 것도 정말 좋아해요. 평소에는 필름카메라로 친구들과 다니며 사진 찍고 그래요. 사진을 좋아하니까 오늘 같은 화보 촬영도 즐기게 되는 것 같아요. 결과물 보는 것도 흥미롭고요.
이제 데뷔한 지 1년인데 뷰티 브랜드 ‘필로소피’의 모델이 됐어요.
누구나 데뷔를 하면 한 번쯤 상상해보잖아요. TV에 나오는 이런저런 광고를 보면서 ‘내가 해보면 어떨까?’ 하고요. 얼마 전 동생과 함께 가로수길을 지나가다 제 영상이 나오는 걸 봤어요. 신기하고 낯설었지만 내심 뿌듯하더라고요.
당신의 뷰티 광고를 보고 ‘입덕’했다는 팬들도 있어요. 기분 좋은 일이죠?
아직 제 본업이 가수인지 모르는 분들도 있어요. 유튜브나 SNS에 등장하는 제 광고를 보고 전문 모델인 줄 아시기도 해요.(웃음) 이런 활동을 통해 사람들이 저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되고, 가수 ‘민서’에 대해 알아가는 게 결과적으로는 의미 있다고 생각해요.
작년에 <주간 아이돌>에 나온 걸 봤어요. 데뷔 전이어서 긴장할 법도 한데, 내내 자연스럽고 예뻐 보였어요. 스스로는 어떤 뷰티 철학을 가지고 있어요?
어떤 태도나 모습이 아름다워 보이는 것도 맞아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저는 모든 사람이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무조건이요! 어떤 사람이든 다 자기만의 장점과 매력을 가지고 있어요. 아직 못 찾은 사람도 있을 테고, 알고 있지만 감춰둔 사람도 있겠죠. 하지만 분명한 건, 모든 사람은 다 각자만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에요.
6월 20일에 새 싱글이 나와요. <청춘의 일기장> 4부작 중 3부가 공개되는데, 전 싱글과 비교했을 때 어떤 변화가 있나요?
새 싱글을 낼 때마다 계속해서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있어요. 이번에는 장르도 분위기도 전과는많이 달라요.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에도 변화를 줬죠. 장르만 살짝 귀띔하자면 스윙풍의 노래예요. 여름에 어울리는 신나는 노래니까 기대하셔도 좋아요.
올해 초 ‘데뷔 싱글에 대한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는 말을 한 적이 있어요. 세 번째 싱글을 준비한 지금은 어때요?
새해 초에는 윤종신 선배님의 ‘좋니’의 답가인 ‘좋아’라는 곡으로 너무 큰 사랑을 받았잖아요. 갑작스러워서인지 부담스럽고 무섭기도 했어요. 더 잘해야 한다는 걱정이 앞섰죠. 그런데 어느 순간 맘을 비웠어요. ‘안 돼도 괜찮고, 음원 차트에 안 올라도 괜찮아’ 이런 맘으로 다시 시작했어요. 지금은 제가 하고 있는 모든 것에 만족해요. 단계별로 쌓아 올리는 느낌으로 잘해나가고 있는 것 같아요.
‘민서’를 색깔로 표현한다면 무슨 색일까요?
무슨 색 같아요?
노란색이 떠올랐어요.
그래요? 노란색은 처음 들어봐요. 종종 친구들과 이런 얘기 나누거든요. 보통 주황색이나 빨간색을 말해요. 제가 활기차 보여서 그런가 봐요. 저와 오랜 시간을 보낸 친구들은 제가 하늘색 같대요. 전 빨간색과 파란색을 섞은 보라색이 되고 싶어요. 하하하.
음악 외에는 또 무엇을 좋아해요? 아까 종이컵에 그림 그리는 걸 봤어요.
한국인 3대 취미는 다 즐겨요.(웃음) 독서, 영화, 음악감상. 생각보다 조용한 취미죠? 활동적인 거라고 하면 맛집 탐방하는 거? 한 동네를 정해서 그 근방의 맛집을 다 가보는 식으로요. 그림 그리는 것도 좋아해요. 시간이 나면 정식으로 그림을 배워보고 싶어요. 수채화, 유화 등 장르는 상관없을 것 같고. 제가 표현하고 싶은 걸 그릴 수 있으면 좋겠어요. 시간을 들여 완성한 작품을 보면 뿌듯할 것 같아요.
벌써 1년의 반이 지났어요. 올해 하반기는 어떻게 채워나가고 싶어요?
멀리서 인사를 나눈 적은 있지만, 아직 공식적인 자리에서 팬들과 만난 적이 없어서 아쉬워요. 기회가 있으면 사인회나 팬미팅을 열어 팬들과 가까이서 만나고 싶어요. 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공연도 해보고 싶고요.
예능 프로그램 출연에도 욕심 있어요?
여행하는 예능이라면 해보고 싶어요. 일도 하고, 여행하면서 사진도 찍을 수 있잖아요. 사심 채우기 여행.(웃음)
이번에는 민서의 음악 철학을 물어볼게요.
남의 것을 하려고 하지 않는 것. 그게 중요한 것 같아요.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기 것을 찾고, 자기 색깔로 노래하는 거요.
뚜렷한 색을 갖는 느낌을 카메라로 비유하면, 흐릿했던 초점이 서서히 들어맞는 것과 비슷하겠네요.
그렇죠. 어느 순간 눈동자에 초점이 딱 맞춰지는 것처럼요!
- 에디터
- 서혜원, 최안나
- 포토그래퍼
- Mok Jung Wook
- 스타일리스트
- 최자영
- 헤어
- 김귀애
- 메이크업
- 이숙경
- 캘리그라피
- 박진평
- 어시스턴트
- 박혜정, 박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