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닝에 관한 오해와 진실
과연 나는 태닝에 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태닝에 관한 궁금증들을 태닝 전문가에게 물었다.
Q 태닝의 원리는 무엇인가요? 야외 태닝과 기계 태닝의 차이점은요?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멜라노사이트가 자극돼 색소가 침착되며 피부색이 어둡게 변해요. 즉 태닝은 자외선을 이용해 피부 속 멜라닌 색소를 자극하고, 피부톤을 어둡게 만드는 것이죠. 야외 태닝은 실제 자외선을 이용하는 것이라 피부를 좀 더 강하게 태울 수 있어요. 다크 브라운빛의 피부톤을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태닝 방법이지만, 일광화상 등의 피부 질환이 발생할 수 있죠. 기계 태닝은 기계의 인공 자외선을 이용해 피부를 태닝하는 것으로, 야외 태닝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고르게 태닝을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에요.
Q 어떤 사람에게 태닝을 추천하나요?
다리가 너무 하얘서 평소 짧은 치마나 반바지 입는 것을 꺼리는 사람, 근력 운동의 심미 효과를 높이고 싶은 사람, 좀 더 탄탄한 보디라인을 원하는 사람은 한 번쯤 태닝을 시도해보길 추천해요. 피부가 하얗지도 까맣지도 않은, 어중간한 노란색이라 고민하는 사람 역시 태닝 후 만족도가 굉장히 높은 편이에요.
Q 기계 태닝으로 바캉스 후의 비키니 자국을 지울 수 있나요?
경계를 옅게 만들 수 있지만, 시간은 다소 소요될 수 있어요. 비키니 자국만 태닝을 할 수 없고 피부를 전체적으로 골고루 태닝해야 하거든요. 10회 정도 태닝을 하면, 점차 비키니 부위가 태닝되며 탄 부위와 타지 않은 부위의 경계가 옅어져요. 가시광선이 피부의 재생과 회복을 돕는 화이트 태닝을 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Q 흰 피부를 가진 사람이 구릿빛 피부를 갖기 위해선 몇 회 정도 기계 태닝을 해야 하나요?
골드 브라운빛의 고른 태닝 피부를 만들기 위해선 10회 정도 기계 태닝을 하는 것을 추천해요. 태닝숍의 패키지 프로그램이 대부분 10회 구성인 것도 이 때문이죠. 특히 태닝을 할 때는 처음 3~4회는 이틀 간격으로 약한 출력의 태닝 기계를 5~7분 미만으로 쐬며 피부 트러블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태닝 색을 끌어올리기 위한 기초 베이스 작업을 하는 것이 중요해요. 그 다음 피부톤을 보고 태닝 시간과 기계의 강도를 점차 높이며 주 1회씩 5~6회 정도, 발부터 겨드랑이 안쪽까지 고르게 태우면 매끈한 골드 브라운빛 피부를 만들 수 있죠.
Q 예민한 피부를 가진 사람도 태닝을 할 수 있나요?
약한 출력의 레이저로 짧은 시간 동안 태닝을 한다면 예민한 피부도 기계 태닝을 할 수 있어요. 단, 남들보다 피부가 민감하거나 햇빛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사람, 기미 등의 색소 침착으로 고민하는 사람은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한 후 태닝을 진행해야 하죠.
Q 태닝을 하면 정말 노화가 가속화되나요?
자외선을 반복적으로 피부에 쐬는 것이므로 노화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 사실이에요. 그래서 최근에는 태닝을 할 때 몸만 태닝하고, 얼굴은 태닝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죠. 태닝으로 인한 피부 손상, 노화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태닝 전후 보습, 진정 관리를 꼼꼼하게 하는 것이 중요해요.
Q 태닝 전, 반드시 각질 제거를 해야 하나요?
과도하게 각질이 생성되어 있을 경우 태닝 시 피부가 얼룩덜룩해질 수 있어요. 하지만 각질이 우수수 떨어질 정도가 아니라면, 반드시 각질 제거를 할 필요는 없어요. 적당량의 각질은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을 하니까요. 만약 각질을 제거해야 하는 경우라면 태닝 3~4일 전, 곡물가루를 함유한 저자극 스크럽제나 화학적 각질제거제를 이용해 가볍게 각질을 제거하는 것을 추천해요. 보습 로션을 듬뿍 발라 촉촉한 피부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해요.
Q 기계 태닝 후 컬러는 얼마나 유지되나요?
10회 태닝 기준, 컬러 유지 기간은 한두 달 정도예요. 태닝을 멈춘 시점부터 한두 달 후에는 본래의 자기 피부색으로 돌아가는 거죠. 만약 태닝을 하고는 싶은데, 까만 피부가 너무 오래 지속될까 고민 중이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태닝을 한 번 한다고 피부가 금세 까매지지도 않을뿐더러, 그 컬러가 평생 지속되지도 않으니까요. 태닝 컬러를 좀 더 오래 유지하고 싶다면 태닝 후 피부 보습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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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김지수
- 포토그래퍼
- Roger Deckker
- 도움말
- 김미정(메이크업 아티스트), 김홍석(와인 피부과 대표 원장), 박은희(탠 캘리포이나 가로수길 본점 대표), 이범휴(탠 라운지 논현본점 대표), 진산호(스파머시&스파에코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