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엔 이런 운동 어때?
살을 애는 칼 바람에 바깥 활동이 현저히 줄어든 요즘.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운동이라고는 헬스 밖에 몰라 오늘도 벽보고 하염없이 달리고 있다면 주목하자. 날씨와 관계없이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이색 스포츠 3.
번지 피트니스
최근 SNS를 뜨겁게 달군 운동 영상. 허리에 줄을 매고 천장에 대롱대롱 매달린 채 운동을 즐기는 모습에 호기심이 샘솟는다. 이들이 착용한 장치는 바로 번지 점프에 사용되는 로프. 번지 로프는 탄성이 아주 좋아 매달린 상태로 운동을 하면 중력의 방해를 덜 받기 때문에 근육과 관절에 무리가 적다. 반대로 땅으로 딛는 힘은 평소보다 배로 들기 때문에 일상생활 속에서 잘 쓰지 않던 근육 강화에 도움이 된다. 얼핏 플라잉 요가와 비슷해 보이지만 팔과 다리가 모두 자유로운 상태에서 공중에 떠오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최근 우리나라에도 번지 피트니스를 즐길 수 있는 센터들이 하나 둘 생기기 시작했다. 심지어 국내에서 제작한 번지 로프는 질이 좋기로 소문이 나 해외에서 수출 요청이 줄을 잇는다고. 신나는 음악과 함께 공중으로 몸을 내던지고 싶다면 한번쯤 도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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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이빙
다이빙이라 하면 산소통의 도움을 받아 물속에서도 호흡을 이어가는 스쿠버다이빙을 떠올리기 일수. 하지만 최근엔 산소통 없이도 핀과 물안경만 있으면 어디에서나 즐길 수 있는 프리 다이빙이 더 각광을 받고 있다. 물론 해양에서의 훈련이 더 재미있고 볼거리도 많겠지만 국내에선 수심이 깊은 데다 시야까지 좋은 바다는 찾아보기 힘든 것이 현실. 게다가 집중력을 흐트러트리는 요소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호흡을 길게 참을 수 없기 때문에 수온이 낮은 계절엔 해양 프리다이빙은 삼가는 것 좋다. 첫 도전에 해외까지 나가자니 비용과 시간이 부담스럽다면 수영장 다이빙만으로도 충분하다. 아시아 최고 수심을 자랑하는 잠수풀이 한국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가평에 위치한 K26은 수심만 깊을 뿐 아니라 수직동굴, 수평동굴, 에어 포켓 등 다양한 구조로 스쿠버 다이빙과 프리 다이빙을 훈련하는 이들에게 성지와도 같다. 단 깊은 수심까지 내려가고자 한다면 기초 교육과 더불어 어느 정도 트레이닝을 거쳐야 하니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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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짓수
방송인 박나래가 UFC 선수 김동현에게 배웠던 그 무술 주짓수. 사실 일반인 여성에게 주짓수는 진입 장벽이 높은 운동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부상 걱정과 스킨쉽에 대한 부담감감은 잠시 접어두자. 주짓수는 힘이 아닌 기술과 포지션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스포츠로 호신용 무술로 각광받고 있다. 때문에 여자가 남자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무술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또한 주짓수는 준비운동 – 기술 연습 – 스파링까지 1시간 남짓한 수련 시간 동안 최대 천 칼로리 정도가 소모되는데 이는 빠르게 걷는 속도로 러닝 머신을 뛸 때보다 2.5배 정도 높은 수치다. 물론 어떤 상대와 기술 연습과 스파링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다이어트에 탁월한 운동임은 확실하니 내년 여름을 미리 준비하고 싶다면 호신과 다이어트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주짓수에 도전해 보자. 형형색색 멋진 도복은 주짓수의 또 다른 인기 요소! 초짜처럼 보이고 싶지 않다면 미리 멋진 도복을 준비해 도장을 찾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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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임예성, NM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