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독립은 처음이라
‘데뷔, 입봉, 오픈, 도전’ 등 독립을 대체하는 단어 아래, 각기 다른 분야에서 새롭게 자신의 입지를 넓혀가는, 2019년이 더 기대되는 사람들을 만났다.
박요셉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스토리텔러로 할 수 있는 것은 가리지 않고 다 하는 편이다. 최근에는 이야기를 책으로 묶어내는 일에 몰두하고 있으며, <겨드랑이와 건자두>라는 책을 발간해 또 한 번의 독립을 선언했다.
독립의 과정 일상에서 늘 관찰을 하고 그 부산물을 채집하고 있다. 번개처럼 내리치는 영감보다는 숲에 숨겨진 과일을 모으는 형태의 영감을 모아 이야기로 묶는다.
독립한 계기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처음 발을 들일 무렵부터 줄곧 SNS에 짧은 글을 쓰고는 했다. 아무런 의무감 없이 좋아하는 것을 했을 뿐인데, 그것을 흥미롭게 본 출판사에서 출간 제안을 하여 책이라는 형태로 묶여 나올 수 있게 됐다.
독립 후 나의 첫 작품 <겨드랑이와 건자두>. 생활 속의 작은 사건들, 오래된 기억, 사물에 대한 단상들이 맥락 없이 뒤섞여 있는 이 책은 슬프고도 유쾌한 분위기가 하염없이 이어지고 페이지 사이 사이에 조그맣게 흩어지는 웃음들이 숨겨져 있다.
독립 후 가장 좋은 점 또 다른 나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것. 한자리에 있을 수 없는 것들이 같은 공간에 모였을 때 생겨나는 작은 마찰을 좋아한다. 겨드랑이와 건자두가 서로의 우주를 가로질러 마침내 한자리에 가지런히 놓이게 되었다고 생각하면 정말 흥미롭지 않나. 묘하고 이상하지만 흥미를 끄는 것. 그것이 가장 나다운 것이라 생각한다. 게다가 이 모든 것은 손과 연필만 있다면 가능하다. 언젠가 니스 해변에 누워 한국으로 보낼 스케치를 그린 적이 있다. 발끝을 적시는 파도와 선선한 바람, 뜨거운 태양이 어우러지는 곳에 여행을 와서 일을 하고 있자니 이곳이 천국인지 지옥인지 헷갈리더라. 하지만 왠지 그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아, 나는 세상 어디에 있어도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겠구나 싶어서.
독립 후 가장 힘든 점 온종일 자리에 앉아 글을 쓰는 생활이 6개월 정도 이어졌다. 그것이 가장 재미있으면서도 괴로웠다. 내가 조금만 더 글에 재능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의 차이를 절실히 깨달았달까.
이루고 싶은 목표 꾸준히 이야기들을 꺼내어 책으로 묶어내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 이를테면 겨드랑이와 건자두 같은, 그 작은 마찰들을 소중하게 모아 그림으로 옮겨낼 예정이다. 에세이 책과는 별개로 작은 그림책도 앞으로 꾸준히 만들 계획이다.
새해의 계획 건강하게 좋아하는 일들을 계속하고 싶다. 구체적으로는 다음 그림책을 준비 중에 있다. 참, 내년에는 꼭 타투도 배워보고 싶다!
나에게 ‘독립’이란 ‘쓸모없음의 쓸모’를 깨달은 과정. <겨드랑이와 건자두>를 보고 모두가 각자의 인생을 제 멋대로 살았으면 좋겠다. 그것만큼 근사한 일이 있을까? 프롤로그에 적어놓은 문장을 옮겨본다. ‘어쩌면 나는 쓸모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너무 많은 쓸모없는 시간들을 무시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결국 나를 이끈 것은 모두 쓸모없고도 충실한 시간들이었는데 말이죠.’
이준경
사진가. 독립 전에는 사진가 김희준의 어시스턴트로 일했다. 현재는 용장관 소속인 이준경 스튜디오의 이준경. 공적일 때도, 사적일 때도 거짓 없이 자신의 모습 그대로인 삶을 살고 싶어한다.
독립의 과정 용장관에서 어시스턴트를 시작한 뒤 손 마디마다 못이 박인 것을 보고 놀랐던 기억이 있다. 이곳에 오기 전에는 이렇게 손에 못이 박이도록 무언가를 해본 적이 없어서다. 그 후 시간이 흘러 이제 할 만큼 했다는 오만함을 갖게 됐다. 그 오만함을 진심을 다해 다시 끌어내리는 과정은 무척 힘들었지만, 그만큼 사진이 하고 싶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감사함, 사진가인 아버지의 피 같은 조언, 과거에도, 지금도 가장 가까이에서 조언을 아끼지 않는 용장관 식구들 덕에 길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
독립한 계기 이제는 너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용장관 선배들의 응원 덕이다. 긴 시간 동안 받은 가르침이 촬영 현장에서 어떤 형태로 녹아들지 궁금했다.
독립 후 나의 첫 작품 <From Behind 이준경 뉴욕 사진집>. 독립 후 뉴욕에서 5개월 동안 촬영한 결과물로 올해 3월에 출간했다. 패션 사진을 택했고, 앞으로 상업적인 세계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에, 뉴욕에 머무는 동안은 철저히 개인적인 시선의 사진을 찍고 싶었다. 어시스턴트를 하면서 항상 꿈꿔왔던 것이기도 하고, 동시에 치유의 시간이기도 했다.
독립 후 가장 좋은 점 나를 필요로 하는 매체가 있다는 것. 내 사진을 대중에게 보여줄 기회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게 제일 설레고 신난다. 아, 물론 늦잠을 마음껏 잘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독립 후 가장 힘든 점 사진 작업을 받아들이는 세상의 방법이 몇 년 사이 많이 변했다. 누가 찍은 것인지 알 수 없는 인스턴트 식품 같은 사진들이 매일 소비되고 금방 사라진다. 그것이 트렌드라면 반기를 들지는 않겠다. 다만 트렌드라는 이유로 나답지 않은 사진을 찍고 싶지는 않다. 나는 나다워야 한다는 것, 나의 것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요즘의 가장 큰 고민이다. 하지만 사진가로 살아가는 동안 스스로 끊임없이 던져야 할 질문이라는 걸 안다. 그러니 굳이 극복하려고 하지는 않겠다.
이루고 싶은 목표 나에게는 너무 좋은 선배이자, 좋은 형인 사진가 박종하가 좋아하는 말이다. ‘사진과 사진가가 같을 때.’ 시간이 많이 흐른 뒤에도 기억에 남는 사진을 찍고 싶다. 데이비드 심즈의 1990년대 사진들처럼. 아름답게 찍을 사진만큼이나 아름다운 사람으로도 남고 싶다.
새해의 계획 부모님을 모시고 일본 아오모리에 있는 료칸에 다녀오는 것.
나에게 ‘독립’이란 멋있는 어른이 되기 위한 수많은 과정 중 아무것도 아닌 하나.
김인하
대학 시절에는 대학 방송국에서 살았다. tvN 입사 후에는 <먹고 자고 먹고> <신혼일기2> 등 다양한 장르의 조연출을 경험했다. 현재 방영 중인 <주말사용설명서>는 그녀의 입봉작이다.
독립의 과정 휴학 한 번 없이 졸업하고 곧바로 tvN에 입사해서 초등학교를 다닌 것보다 상암동에 출근한 날이 더 많다. 좋은 선배들 밑에서 배우며 다큐멘터리, 교양, 리얼리티, 음악 채널 등의 조연출을 경험했는데, 언젠가는 독립을 해야 할 거란 두려움과 내 것을 해보고 싶다는 상반된 마음이 항상 충돌했다.
독립한 계기 모든 순간은 우연히 찾아온다. PD 입사 시험도, 입봉도, 전혀 생각하지 못한 순간에 기회가 주어졌다. ‘일요 버라이어티’라는 TF팀에 소속되어 지난봄부터 기획하다 보니 감사하게도 첫 방송 날이 다가왔다.
독립 후 나의 첫 작품 <주말사용설명서>. 모든 일과가 일로 가득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주말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출연자는 김숙, 라미란, 장윤주, 이세영이다.
독립 후 가장 좋은 점 상상한 것이 구현되어 내 눈앞에 보인다는 것. 그동안은 정해진 포맷이나 내용에 내 아이디어를 보태는 것이었다면, 입봉 후에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과정을 경험하게 됐다. 무엇보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좋다.
독립 후 가장 힘든 점 조연출과 연출은 아예 다른 직업이다. 선택과 결정을 해야 할 것이 너무나 많다. 게다가 모든 것이 온전히 나의 책임이다. 작가를 포함한 팀원들이 항상 현명한 선택과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 고맙다.
이루고 싶은 목표 사람들이 행복해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 더 많은 대중이 내 프로그램을 통해 공감하며 소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해내는 과정 또한 행복하길. 내가 불행한데, 행복한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건 모순이니까.
새해의 계획 무사히, 잘, 프로그램을 이끌어나가는 것.
나에게 ‘독립’이란 시작. 비교적 어린 나이로 입봉하게 됐다. 이를 위해 도와준 사람이 너무나 많다. 그동안은 배움의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최선을 다해 달려볼 생각이다. 그 끝에 무엇이 있든 말이다!
이건민
지난해 겨울, 서울 디자인 페스티벌에서 데뷔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OBJT의 대표. 그 후 서울, 도쿄, 호주 등 13곳 이상의 편집숍에 다양한 제품을 입점했고, 현재는 여러 브랜드의 제품 개발에 참여 중이다. 충분히 실용적이면서 조각적인 아름다움을 담은 제품을 만들고자 한다.
독립의 과정 홍익대 조소과 졸업 후 연남동에 작업실을 차렸다. 그때 작업실 메이트였던 선배가 디자인을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권유했다. 조금 찾아보니 내가 그동안 알고 있었던 디자인과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졌다. 학부 시절, 집과 학교 실기실을 꾸미던 DIY 기술 덕에 자연스레 직접 물건을 만들어보고 싶어졌다. 디자인을 시작하기에 앞서 선배들의 경험담과 조언을 듣고 싶었지만, 정말로 배울 길이 없었다. 혼자서 몇 달이고 고민하고 시뮬레이션하는 시간이 너무나 아깝게 느껴졌다. 그래서 무작정 만들기로 결심했다.
독립한 계기 직접 만든 물건이 하나하나 늘어나다 의자, 가구, 소품까지 탄생했다. 그걸 작업실에서 자기 만족으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작업실에 오는 지인들이 프로 작가로 데뷔하길 권유했다.
독립 후 나의 첫 작품 데뷔와 동시에 10개가 넘는 작품을 발표했다. 그중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은 슬라이드 수납함이다. 가장 오래전에 디자인했고, 동시에 가장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물건이다.
독립 후 가장 좋은 점 마음이 가는 대로 브랜딩과 기획을 할 수 있다는 것. 그만큼 비용과 시간이 들기에 리스크도 존재한다. 처음으로 편집숍에 내 물건들을 입고하던 날도 아직까지 생생히 기억난다. 데뷔 전, 나도 저런 편집숍에 내 물건들을 진열해보고 싶다고 상상만 했었는데, 전부 현실로 이루어졌다.
독립 후 힘든 점 힘든 점은 없다. 단지 극복하고자 하는 점이 있을 뿐. 밀려드는 일을 처리하는 것이 아직까지 너무 벅차다. 일을 빨리, 그리고 잘하고자 노력 중이다.
이루고 싶은 목표 풍부한 예술성을 가진 제품을 유독 좋아하기 때문에, 라이프스타일 가구나 제품의 예술화를 실현하고 싶다. 좀 더 치밀한 마감, 제품처럼 보이지 않는 조각적인 미학을 브랜드에 담아낼 예정이다.
새해의 계획 또 다른 브랜드의 론칭. 조각, 아트 퍼니처와 같은 개인 작품을 제작하고 전시하는 것.
나에게 ‘독립’이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자유.
송현진
극작과 졸업 후, 경상일보 신춘문예에서 희곡 <춤추며 간다>로 등단했다. <봄 작가, 겨울 무대>라는 프로그램에서 <달랑 한 줄>을 선보였다. 제주에서 1년 살이 중.
독립의 과정 시를 좋아했지만 시 쓰기에는 재능이 없었다. 압축적인 장르라는 점에서 시와 닮아 있는 희곡을 쓰게 시작했다. 평소에 싸우는 걸 싫어하고 웬만하면 갈등을 피하려는 성격인데, 희곡을 쓰면서 갈등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됐다. 감정이 폭발하는 장면을 쓰면서 나도 무언가 해소되는 느낌이 들었고 그 매력에 점점 이끌렸다. 보통 희곡의 소재는 일상에서 우연히 만난다. 길 가다가 어떤 사람들의 대화를 듣다가 메모를 해두는 식이다.
독립한 계기 대학 졸업 후 습작을 하다 처음 도전한 신춘문예에 덜컥 당선됐다. <춤추며 간다>와 <달랑 한 줄> 모두 가족에 대한 이야기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폭력이 발생하기 쉽다고 생각한다. 가족에 대한 갈등과 상처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
독립 후 나의 첫 작품 <춤추며 간다>는 엿장수 아버지가 도망을 갔다가 다시 돌아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봄 작가, 겨울 무대> 프로그램에 오른 <달랑 한 줄> 역시 가족과 여성 연대에 대해 말한다. 주인공인 엄마가 아빠와 싸우고 딸과 함께 미혼인 번역가 친구 집에 머무르며 일어나는 일을 그린다. 한편 번역가인 친구는 책을 번역하다 그 속에서 여성 혐오적인 문장을 발견한다. 다 같이 그에 대해 시위한다. 나도 여성이기 때문에 자라오면서 불편한 말을 많이 들었다. 하지만 그때는 인지하지 못했다. 아직까지도 그런 일들이 여전히 일어나고 있기에 자연스레 글로 이어졌다.
독립 후 가장 좋은 점 내가 쓴 글이 공연화되고 있다는 것. 학교에 다닐 때 많은 대본을 썼지만 공연이 되지 않아 아쉬웠다. 감사하게도 2018년에는 두 희곡이 모두 무대에 오를 수 있었다. 감독, 배우들과 협업하는 과정도 재미있다.
독립 후 가장 힘든 점 관객의 반응을 무시할 수 없게 됐다. 내가 어떤 말을 대사로 적었을 때 관객이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대해 고민한다.
이루고 싶은 목표 여성의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쓰는 것. 사회의 여러 문제에 대한 문제 제기뿐만 아니라,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는 글도 쓰고 싶다. 다양한 색깔로 나를 표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새해의 계획 더 열심히 읽고 쓰는 것. 새해에는 창작 연극과 뮤지컬도 더 많이 보고 싶다. 그동안 미뤄두었던 기타도 배워야지!
나에게 ‘독립’이란 내 글을 무대 위에 올릴 수 있었던 기회. 그것보다 더 좋은 건 그 무대를 통해 좋은 인연들을 만난 것.
김영선
‘쏠레이’의 오너 셰프. 10년간의 프랑스 요리 공부를 마친 뒤, 청담동에 레스토랑을 열었다. 클래식하고 깊고 진한 맛의 프렌치 음식을 만날 수 있다.
독립의 과정 어릴 때부터 요리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다. 불문학을 전공하고 프랑스로 어학연수를 떠나 우연한 기회에 요리학교에 지원했다. 5년간의 요리 공부를 마친 뒤에는 파크하얏트 방돔, 헥사곤 등에서 일했다. 프랑스에 머무르는 동안에는 ‘조제의 맛있는 프랑스 이야기’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기도 했다. 현지의 레스토랑과 요리, 유학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독립한 계기 셰프로서 자신의 공간을 갖고 싶은 욕심은 자연스레 생겼다. 10년간의 프랑스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들어와 자신의 이름 ‘선’을 딴 레스토랑을 열었다. ‘쏠레이’는 프랑스어로 태양이라는 뜻이다.
독립 후 나의 첫 작품 레스토랑 쏠레이. 단일 코스의 런치, 디너로 구성되어 있다. 아뮤즈 부쉬부터 전채요리 등은 정해져 있으나, 들어오는 재료에 따라 변동 사항이 있다. 런치의 메인 코스는 돼지고기, 생선, 한우 중에 택할 수 있고, 디너의 메인 코스는 아구, 양고기, 한우 중에 맛볼 수 있다.
독립 후 가장 좋은 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것. 그리고 음식을 낸 후, 손님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어 좋다.
독립 후 가장 힘든 점 오너 셰프로서 챙겨야 할 것이 많은데, 한국에서 직장 생활을 해본 경험이 없어 모르는 것이 많다. 운영비나 인건비, 기타 고정비 등으로 숫자를 따져야 할 때가 가장 어렵다. 시행착오를 겪는 중이다.
이루고 싶은 목표 레스토랑을 크게 키우고 싶다. 미슐랭의 별도 욕심이 난다.
새해의 계획 장사가 잘됐으면 좋겠다!
나에게 ‘독립’이란 고생해서 준비한 모든 것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는 기회이자, 더 큰 꿈을 위한 출발선.
최신기사
- 에디터
- 황보선
- 포토그래퍼
- HYUN KYUNG 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