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ENTION,2019 BAGTTITUDE!
이번 시즌 가방을 이야기할 때 놓칠 수 없는, 가방 잘 메는 4가지 방법.
Layered Bag
지난겨울엔 아우터 레이어링이 강세였다면 올봄에는 백을 레이어드해볼 차례다. 가장 인상적인 백 레이어링을 선보인 샤넬은 같은 모양의 가방 두 개를 양쪽으로 멘 사이드 팩백을 제안했다. 뭔가 어색하게 느껴진다면, 끈을 돌돌 감아 말아 쥔 마르케스 알메이다나 크로스백을 겹쳐 멘 로에베를 살펴볼 것. 더불어 똑같은 색상의 가방으로 깔맞춤한 펜디의 방식은 백 레이어링 초보자들 위한 유용한 대안이 될 거다. 지금이 바로 장롱 속 잠든 가방에 숨을 불어넣을 절호의 기회다.
Belt Bag
몇 년 전부터 런웨이의 단골 손님이 된 벨트백의 존재감은 올해도 여전하다. 펜디는 벨트에 여러 개의 주머니를 달아 물건을 종류별로 정리할 수 있게 디자인했다. 버버리는 벨트백=스포티즘이라는 공식을 뒤로하고 드레스에 클래식한 체인백을 둘러메 오피스 우먼들이 솔깃할 만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하네스처럼 연출한 안토니오 마라스, 하우스 오브 홀랜드의 조끼처럼 변형한 벨트백도 눈에 띄었다. 허리에 메는 것이 망설여질 땐, 끌로에나 오프화이트처럼 끈을 움켜쥐거나 숄더백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Handle Clutch Bag
스트랩이 없는 클러치백의 단점을 보완해 팔에 끼거나 품에 안아 들기 좋은 클러치백이 등장했다. 메종 마르지엘라와 루이 비통,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편안하게 가방을 들 수 있도록 만든 핸들에선 섬세한 배려가 돋보였다. 또한 질 샌더, MSGM, 티비, 리차드 말론 등의 컬렉션에선 토트백을 클러치백으로 활용한 스타일이 주를 이뤘다. 매번 똑같이 가방을 메는 것이 지겹다면, 핸들을 이용해 가방을 이리저리 돌려 옆구리에 껴서 든 모델들의 모습에서 힌트를 얻어보자.
Lanyard Bag
랜야드는 신분증을 목에 걸 때 쓰는 가느다란 끈을 말한다. 가볍게 외출하고 싶은 날, 간단한 소지품만 넣어 목에 걸면 되는 랜야드백에 주목하자. 에르뎀은 비즈와 프린지로 로맨틱함을 더했고, 가브리엘라 허스트는 정사각 형태의 미니멀한 백을 선보였다. 경쾌하고 위트 있는 룩을 원한다면 톰 브라운의 호루라기 백을 참고해보길. 두 손이 자유로움은 물론, 어디에나 잘 어울려 실용적이다. 목걸이처럼 보이는 착시 효과는 덤이니 가히 이번 시즌 키 백이라 부를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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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이다솔